너무 당연해서, 마치 숨쉬는것처럼 당연해서 평상시에는 잊고 지내는 사실이 있다.
우리나라는 분단된 나라이고,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상시에는 잊고 지내는 이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게 북한땅을 만날수 있는곳. 강화 평화전망대를 방문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평화전망대로 출발하였으나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곳은 원래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민통선 안쪽지역으로 2008년 9월 평화전망대가 준공되면서 일반인에게 출입이 허락되었다.
평화전망대에 들어서기전 민통선부근에 다달아 무장한 군인들이 내 차를 세웠다.
방문목적을 확인하고 이름과 연락처 차량 번호를 적어갔다. 끝나지 않은 전쟁, 그 전쟁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땅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곳.
이곳 평화전망대에서 황해북도 광덕면 삼달리 까지의 거리는 2.3km 에 불과하다. 육안으로 건너편의 집들이 보이고, 망원경을 사용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식별할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본 북한주민의 모습은 남루했다. 물동이를 지고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보였고, 낡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남자의 모습도 보였다. 산에는 땔감으로 베어낸 모양으로 나무 하나 없이 민둥민둥 했고, 허름한 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6.25 전쟁이 발발했던 그때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 보였다.
그 모습이 어쩐지 슬퍼서 안타까웠다.
내가 강화도를 찾았던 7월4일은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던 때였다. 북한 역시 가뭄탓에 제대로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북쪽지역인 이곳이 북한사람들에게는 최남단 땅이 된다. 따라서 지금 보고 있는 강화도 맞은편에 있는 대성면은 북한에서는 쌀농사를 지을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중에 한곳이다. 하지만 최악의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서 북한은 모내기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7월인데도 불구하고 북한의 논에는 물이 하나도 없고 황폐했다. 올해는 전에 없던 대 흉년으로 기근이 들것이라고 한다.
저 가난한 친구들이 또 얼마나 굶주릴지 안타깝다.
※ 북한땅이 가까워서 취재하러 찾아온 방송국 관계자의 모습도 종종 보인다.
※ 북한의 화폐
1층에는 강화특산품을 판매하는 토산품 판매장과 식당, 2층에는 전쟁관련 물품을 전시한 전시공간이 꾸며져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한강 건너 북한땅을 볼수 있다.
관 람 료
* 어른 - 개인 2,500원 단체 2,200원
* 군인.청소년 - 개인 1,700원 단체1,500원
* 어린이 - 개인 1,000원 단체 800원
※ 단체는 30인 이상이며, 만6세 이하, 만65세 이상, 기타 조례에서 정하는 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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