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철이 돌아왔다. 조개 중에 가장 달달하다는 새조개는 2월 ~ 3월까지가 제철이다.
남당항에서는 제철을 맞이해서 2/1일부터 2/17일까지 새조개 축제를 열고 있다.

작년에는 남당항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고, 새조개는 먹고 싶어서 서현에 있는 흔한 해산물 식당 중에 한곳을 방문해서 먹었었는데, 신선함도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서 실망했던 기억만 있었다.
올해는 벼르다가 오랜만에 홍성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차 막히기 전에 일찍 다녀와야 한다고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했는데, 설 연휴 다음날이라 우려했던 교통체증은 하나도 없었다. 덕분에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남당항에 도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축제장에는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고 썰렁했다. 급작스러운 한파로 날씨도 추워진 터라 축제 구경은 그냥 건성으로 하고 곧바로 차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추억의 달고나 뽑기를 했는데 독수리와 거북선을 뽑았다.
왠지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기념으로 챙겨왔다. 조금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남당항에 오면 매년 가는 식당이 있는데, 5년전에 우연히 인연을 맺고 매년 찾아가는 집이다.
축제 장 근처 식당들이 가격을 다 똑같이 맞춰 놨기 때문에 어느 식당을 가든지 동일한 가격으로 식사가 제공되는데, 이집 이모님이 친절해서 별다른 일 없으면 여기로 들르곤 한다.

작년 여름 폭염으로 올해 새조개는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올해는 2인분 1kg에 10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 탓에 손님들이 뚝 끊겼다고 이모님이 울상이셨다. 새조개가 원래도 비싼 고급 조개인데 올해는 몸값이 더 비싼 몸이 되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기본 반찬과 샤브샤브 육수를 세팅해 줬다.
야채와 버섯이 들어간 샤브샤브 국물이 끓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동안 서비스로 각종 조개류와 굴 찜이 나왔다. 이모님이 새조개를 까서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하는 동안 조개들로 식욕을 돋우었다.
제철이라는 주꾸미도 살짝 데쳐 먹었더니 부드럽고 쫄깃한 게 술이 술술 넘어간다.

 

 

 

 

오늘의 주인공 새조개.
비린내가 안 나고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고급 조개이다.
육수에 살짝 10초정도 데치면 통통해지는데 이때 건져내서 초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맛있다.

 

 

 

 

다 먹고 난 육수에는 칼국수까지 말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생각보다 큰 지출에 조금 부담은 되었지만 1년에 한번 있는 새조개 철이니 무리를 해서라도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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