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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여행] 석모도/보문사 ::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Trable (여행 기록장)/국내여행

by 바람국화 2015. 7.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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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두번째날의 첫번째 목적지는 석모도안에 있는 사찰 '보문사' 로 선택했다.

사실 강화도가 섬이긴 하지만 육지와 연결된 다리로 인해 자동차로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곳이라서

섬에 온 기분을 느끼기위해서 여객선을 타고 싶은 마음도 어느정도 있었다.

석모도를 가기위해서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야 한다.

전날 숙소를 일부러 외포리 여객터미널 근처에 잡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석모도를 들어 가리라 결심했지만,

아침에 늦잠을 자서 꾸물거리다보니 숙소를 나서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어느세 9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자동발매기가 비치되어 있어서 줄을 서지 않고 표를 끊었다.

외포리 <-> 석포리 왕복 승선 요금은 어른 2,000원 / 승용차 16,000원이다.

 

 

 

 

 

 

 

 

승차권은 왕복으로 발권된다. 승선할때 절반을 찢어서 제출하고, 남은 절반은 보관하고 있다가 강화도로 다시 되돌아올때 주면 된다.

왕복승차권인줄 모르고 남은 영수증을 버릴뻔했다 ;;

 

석포리 선착장까지는 10분이 안되는 짧은거리로 배 두척이 교대로 왕복 운행을 하고있다.

30분 간격으로 배가 운행되는데,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 하겠지만..

자동차 없이 석모도로 들어갈 예정이라면 정각에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는것이 좋다.

 

 

 

 

 

 

 

 

우리가 탈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먹이를 노리는 야수의 눈빛을 가진 갈매기들.. ;;

여객선을 타고 빼놓을수 없는 재미 중에 하나가 갈매기 먹이주기가 아닐까?

선착장 앞 슈퍼에서 새우깡 봉지를 가판대에 쌓아놓고 팔고있어서 한봉지 사왔다.

여행객들이 새우깡을 많이 던져주기때문에 여객선 주변엔 갈매기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새우깡을 서로 먹겠다고 두마리의 갈매기가 덤벼들다rk 서로 머리를 부딪히고 꽥 소리를 내며 바다로 빠지기도 해서 우습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새우깡을 맛있게 받아먹은 갈매기한마리가 내 팔뚝에 똥을 싸고 달아나서 당황하기도 했다 ;;

생각보다 빠른 갈매기들이라서 촬영하는데 매우 어렵... 기는 커녕 1초에 30장을 찍어주는 카메라 연사기능으로 쉽게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사랑해요 루믹스 ♡.♡

 

 

 

 

 

 

 

 

 

 

 

 

정신없이 갈매기들 밥을 주다보니 벌써 석포리 선착장 도착..

차는 강화도 숙소에 두고 왔기때문에 보문사까지는 마을버스를 타고 찾아갈 예정이다.

여기서 계산 착오가 있었는데 석포리 선착장 <-> 보문사 를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1시간에 한대만 운영한다.

따라서 강화도에서 정각에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석포리로 들어와서 마을버스를 타면 시간이 딱 맞게 되는데, 그걸 몰랐던 우리는 30분에 출발하는 여객선을타고 석모도로 들어왔기때문에 마을버스가 출발할때까지 40분을 넘게 기다려야 했다 ㅠ_ㅠ

 

 

 

 

 

※ 석포리 선착장 <-> 보문사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시간표 (2015.07월 기준)

 

 

 

 

 

 

 

 

 

이런 시골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따로 정류장이 없기도 하다.

무슨소리냐면 주요 목적지에 정류장으로 표시된 표지판이 있긴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도로에 시간을 맞춰 서있으면 자연스럽게 버스 아저씨가 태워준다.

옹기종기 사는 작은 을이라 누가 어느집에 살고있는지 모두 훤히 알고있기 때문에 버스안에 따로 벨이 없다.

예를들면 오늘도 여기 살고있는것으로 보이는 앳된 중학생 하나가 버스에 탔는데,

따로 벨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버스아저씨가 알아서 마을 입구 근처에 버스를 세우고, 학생은 자연스럽게 버스에서 내렸다.

생경하지만 정겨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보문사 입구에 도착..

보문사는 신라 선더덕여왕4년 (635년)에 창건된 절이다. 창건당시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산이라고 하고,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보문사라 이름을 지었다. 산과 절의 이름이 모두 관세음보살을 상징하고 있기때문에 보문사에서 기도를 하면 효험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표를 끊고 보문사 일주문으로 들어섰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형태는 네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올리는것인데, 일주문은 기둥을 일렬로 배치하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일주문이라 부른다.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일심(一心)의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성불하라는 큰 뜻이 숨어있다.

 

※ 보문사 입장료 : 2,000원

 

 

 

 

 

 

 

 

 

[보문사 오백나한]

 

2009년 와불전과 함께 천인대에 조성되었다. 진신사리가 봉안된 33관음보탑을 중앙에 두고 오백나한이 감싸는 형상이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문사의 오백나한상은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달라 각각의 개성적인 모습이 자유분방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문사 극락보전]

 

정면 5칸, 측면 3칸에 내부 60평 규모로 1972년 정수스님이 중수 하였다.

법당 내부는 상단에 아미타부처님과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이 모셔져있고 중단에 지장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과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하단에는 영가단이 모셔져 있다.

 

 

 

 

 

 

 

 

다양한 동자승 사이에 숨은 단보 찾기...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ㅋㅋ

 

 

 

 

 

 

 

보문사를 둘러보고 내려가는길.. 엄청 가파른 길인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보문사 앞으로 탁 트인 서해 바다가 보인다.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에 자리하고 있는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으로 역사가 깊다.

보문사를 둘러보고 나오는길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기다리던 일행을 찾아가던 모습을 보았다. 옆에서 보아하니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왔는데 한 가족이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절에 들어가길 거부하고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한 모양이다.

내생각에 우리나라의 사찰이란 종교이기 이전에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라 생각하고 함께 공부하면 안되는걸까..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우리민족의 뿌리까지 부정할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나.. 답답하긴 하지만 그분들의 가치관이니 뭐라 하지 못하고 조용히 산을 내려왔다.

 

 

 

# 2015.JULY , Ganghwa, Incheon
# Panasonic lumix 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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