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리에서 일몰을 찍고나서 외포리 여객 터미널 근처로 숙소를 잡고난 시간이 저녁 9시에 가까워졌다.
작은 어촌마을의 식당들은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지않고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하기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
밤 9시가 가까워진 시간, 이미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았고 나에게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여객 터미널 근처의 가까운 식당에 불이 켜져있어서 식사가 되는지 물어보았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었으나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었다.
강화도의 횟집들은 모두 단합이나 한듯 똑같은 메뉴와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몇군데 식당을 둘러보았으나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
꽃게탕은 5만원, 밴댕이 회무침은 3만원. 고민할거 없어서 좋긴한데 정작 다른거 먹고 싶을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꽃게탕 中 을 주문하고, 반주로 대잎소리 라는 술을 시켰다.
일몰 사진을 찍고나서 깜빡하고 카메라 세팅이 일몰사진에 최적화 된 상태에서 음식사진을 찍었더니 노출이고 색감이고 모두 엉망진창 ㅠㅠ
밑반찬과 꽁치구이
꽃게탕이 메인이기 때문에 딱히 밑반찬이 거창할 필요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의외였던게 아무런 조리를 하지 않고 단지 깍아서 썰어놓기만 한 무가 맛있다! 그러고보니 강화도 특산품은 '순무' 라고 했었던 기억이 났다. '순무' 가 너무 맛있어서 두번이나 리필을 청해서 먹었다 ㅎㅎ
꽃게탕 中 은 두사람이서 먹기에는 양이 제법 많았다. 세명정도 먹으면 적당할듯..
칼칼한 국물에 단호박을 썰어넣어서 솜씨좋게 끓여 국물이 시원했다. 다만 꽃게가 철이 지났기 때문에 냉동보관된 꽃게를 사용하여 쫄깃한 맛이 덜하다. 유명한 연평도 꽃게는 5월달이 산란기를 맞아 제철이기때문에 그때 방문하면 좋을듯..
나름 속살은 꽉차있다. 제철이 아니라서 이정도는 감수하고 맛있게 먹었다.
[외포횟집]
꽃게 中 : 50,000 원
공기밥 : 1,000 원
대잎소리 : 4,000원
# 2015.JULY , Ganghwa, Incheon
# Panasonic lumix G7 + 20mm F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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