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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맛집] 소주 칵테일의 새로운 발견 <14-1번지>

Food (맛집 기록장)/성남/분당/야탑

by 바람국화 2015. 5.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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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검색해서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새로운 맛집을 찾아내는 경험도 참 기쁜일이다.

오랜만에 P양이 소개해준 연어회가 맛있는 집을 찾아서 신흥동까지 발걸음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찾아가려던 집이 가게 이전으로 문을 닫았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신흥동 뒷골목을 헤매어 다니다 우연히 찾은 <14-1번지>

이곳에서 소주 칵테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테이블 5개가 전부인 소박한 가게에 피규어 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있다. 단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여자들에게 어필할것 같은 가게였다. 사실 지나가다가 가게 이름과 간판이 특이해서 들어서게 되었는데, 나의 촉(느낌)은 정확했다.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 보여서 안주를 고르는데 한참을 고민했다. 일단 연어에 대한 한풀이를 하기위해 '훈제 연어 샐러드' 를 고르고, 추가로 '감자 치즈 닭갈비' 를 주문했다.

가게 입구에 소주 칵테일 '소니니' 를 홍보하고 있어서 호기심에 이것도 함께 주문해 보았다.

 

 

 

 

 

 

 

 

 

 

'소니니'는 버니니 두병에 소주 한병을 섞은 소주 칵테일 이다. '버니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5%의 저 알코올 도수와 달콤한맛으로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맛인듯.  맥주병에 담겨있어서 사실 맥주로 착각할것도 같다. '버니니' 두병에 '소주' 한병을 섞으면 '소니니'가 완성된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미 유명한 소주 칵테일 레시피 중에 하나인 모양이다. 왜 난 지금처음 알았지?

목이 긴 와인잔에 레몬 한조각을 넣으니 분위기가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기본 안주로 계란후라이를 직접 해 먹을수 있게 준비해 주셨다. 뜨겁게 달구어진 돌판위에 계란 두개를 깨서 후라이를 만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깨알 재미가 있다. P양은 계란을 유린하는 자신의 손이 아름답게 나왔다며 몹시 흡족해 했다. ㅋㅋ

계란후라이가 어쩐지 야하게 느껴지는걸보니 내가 음란마귀가 씌인듯.. ㄷㄷㄷ

 

 

 

 

 

 

 

 

우리의 연어에대한 분노를 달래줄 연어샐러드  ㅋㅋ

 

 

 

 

 

 

감자치즈 닭갈비는 매콤달콤한 소스에 치즈가 잘 어울린다. 동네 술집수준이 아닌고급진 맛이다. 매우 만족스럽다.

달콤한 소주 칵테일에 맛있는 안주가 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술이 그냥 술술 넘어가서 결구 우리는 소주 한병을 추가로 더 먹었다. 아가씨 둘이서 소주 두병에 와인 두병이라니.. -_-ㅋ 다음날 숙취로 엄청 고생했지만.. 후회 없을정도로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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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번지]

감자치즈닭갈비 17,000원

훈제연어샐러드 15,000원

소니니 16,000원

처음처럼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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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07, 성남 신흥동

# Panasonic DMC-G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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