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바로 맛집을 찾아가는것~
딱히 군산여행을 떠날때 경암동 철길마을 말고는 계획을 잡은것이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군산에 도착해서야 맛집검색을 시작했다 ㅠㅠ
사실 맛집 포스팅이 가장 많은곳은 네이버 블러그이지만, 유명한만큼 워낙 돈받고 써주는 광고성 포스팅들도 많기에 요즘은 네이버 대신
'다이닝 코드' 라는 어플을 애용하고 있다. '다이닝코드'는 구글 빅데이터 기반으로 가장 포스팅이 많이된 맛집 랭킹을 띄워준다.
나처럼 모르는 지역에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모를때 굉장히 유용하다.
이차저차하여 검색된 '꽃게장정식' 전문점 <한주옥>
전라도에 왔으니 당연히 백반을 먹어야지! 하고 검색해서 찾아왔다.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걸어서 10분 내외?
점심시간을 한참지나서 애매한 시간인 2시50분경에 도착했는데 벌써 우리 앞에 대기하고 있는 팀이 두팀 있었다.
확실히 인기있는 집이구나 라는걸 실감 할 수 있었다. 10여분정도 기다려서 안으로 안내받았다.
<한주옥>의 대표메뉴 꽃게장 정식은 꽃게장 + 매운탕 + 홍어삼합으로 구성되어있다. 예전에는 홍어대신 광어회가 나왔던 모양..
꽃게장과 홍어, 매운탕이 나왔다. 2인상에 게딱지가 1개만 나와서 좀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꽃게는 살이 꽉 차있어서 뭐.. 나쁘지 않아..
양념은 짜지 않게 달짝지근하고, 비린내가 확실히 적다. 비린내때문에 게장 싫어하는 나도 힘들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홍어는 한마디로 실망!
전라도 홍어는 이렇지 않다고!! 딱 하루 삭힌기분.. 삭히다 만 기분.. 여러분!! 이것은 전라도 오리지날 홍어가 아니에요..!! 속지 마세요!!
라고 말해봐야 홍어를 구경해보지 못하고 처음 먹어보는 일행은 신나서 먹는중.. -_-;; 되려 홍어를 처음먹어보는 사람에게는 괜찮을수도..
아니..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 같아 ㅠㅠ 이건 홍어가 아니라고 ㅠㅠ
매운탕은 매우 만족. 작당히 얼큰하고 매운탕 안에 들어간 고기도 살이 푸짐하고 비린내가 없다. 질좋은 생선을 잘 다듬어서 사용한 느낌
매운탕을 안좋아해서 횟집가면 항상 남기는데 여기서는 싹싹비워서 맛있게 먹었다.
한상가득 차려졌다. 왼쪽아래에 보이는 생선구이는 '서대' 라는 생선이다. 전라도에서는 흔하게 즐겨 먹는 생선인데 집떠난지 오래되어 전라도 밥상을 접할 기회가 1년에 한두번이다 보니, 오랜만에 보니 맛있네 ㅎㅎ
돌솥밥에 꼬들꼬들하게 지어진 밥이 나왔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쌀밥이다. 전라도에 왔다는게 실감이 났다.
딱 맞춰서 매운탕도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즐길시간~ ㅎㅎ
게딱지에 밥비벼서~ 잘먹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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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옥>
꽃게장 백반 (꽃게장 + 홍어삼합 + 생선탕) 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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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01, 군산
# Panasonic DMC-G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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