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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시립 박물관] 북청 사자놀음

Trable (여행 기록장)/국내여행

by 바람국화 2020. 12.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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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아침 7시쯤 성남에서 출발해서 속초 시립 박물관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0시쯤

체온을 재고,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서 박물관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흥겨운 풍물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운이 좋게도 막 공연을 시작한 북청 사자놀음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올해 마지막 공연이라고 했다.

 

 

 

 

사자가 등장하기 전에 흥을 돋우기 위해 꼽추가 먼저 나와서 춤을 춘다.

손끝이 오그라들고 발까지 절름거리는 꼽추춤은 정말 실감났다.

처음에는 절뚝거리면서 시작된 그녀의 춤은 춤사위가 무르익으면서 점점 빨라진다. 

종국에는 육체의 감옥에서 탈옥한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사자가 등장했다.

 

원래 북청 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지역에서 행해지던 전통 민속놀이다.
음력 정월대보름날에 세시 풍속으로 행해졌으며, 사자가 마을 집을 돌며 악귀를 내쫓고 재앙을 물리쳤다고 한다. 
북청 출신 실향민들을 통해 속초에서 길놀이로 이어져왔다가 현재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둘이서 한몸이 되어 움직이는 사자는 애교있고 흥겨웠다.
앉아서 쉬는 모습조차 영락없이 네발달린 사자의 모습이었다.
흥겨운 춤판이 끝나고 신랑은 사자랑 악수를 했다.
우리집 액운도 다 사라지려나?

 

 

 

#2020.12월,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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