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대만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내생각에 여름휴가는 늦게갈 수록 이득인것 같다. 동료들이 모두 여름휴가를 갈때도 '나도 조만간 휴가 가니까' 라는 마음으로 부러운 마음을 어느정도 달랠수도 있고, 휴가 성수기를 지나면 비행기 값도 싸진다. 그래서 항상 나는 휴가 성수기를 피해 9월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편이다. 2017년 에도 추석을 2주 앞둔 9월 중반에 휴가 날짜를 잡았다. 비행기표는 왕복 25만원정도 들었다.
언제나 북적거리는 인천공항도 휴가 성수기를 지나 조금 한가해 져서 출국 수속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끝났다. 한풀꺽인 더위는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입사한지 3일만에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하루전날 급하게 비행기표를 결재한(!) 친구까지 셋이서 그렇게 신나는 대만여행이 시작 되었다.
2시간30분의 비행. 드디어 타이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저가항공중에 하나인 제주항공을 이용했기때문에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하면 자고로 맥주가 빠지면 서운하다는것이 내 개똥 철학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따로 돈을 주고 맥주를 사먹었다. 비행기를 타면 창가 자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비행기 날개를 꼭 찍어줘야 여행 인증샷을 찍은것 같은 기분이다.
들고다니던 에비츄 인형은 대만여행에 포인트삼아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생각이었지만, 카메라 가방만 해도 한짐인데다가 더위가 한풀 꺽인 9월이라고 해도 역시나 더위에 지쳐서 녹초가 된 덕분에, 첫날에만 인증샷을 남기고 캐리어에서 꺼내지 못하고 결국 짐이 되었다.
대만 공항에서 선불 유심 구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 수속을 하기도 전에 대만 유심을 판매하는 통신사가 있어서 선불 유심카드를 구매했다. 왼쪽 파란색 간판 <중화전신> 에 한국이의 줄이 길었고, 오른쪽 빨간색 통신사<원전전신>는 상대적으로 줄이 없었다. 잘 모를때는 줄이 긴쪽이 믿음이 가기 때문에 나는 파란색 간판으로 줄을 섰다. HC 는 도전해보겠다며 빨간색 유심을 구매하기로 했다. MH 는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꼭 받아야 한다며 로밍을 해왔다.
결국 본의 아니게 대만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세가지 방법을 모두 비교 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한국에서 데이터 로밍을 해온 MH 는 여행도중 회사에서 결러온 전화를 놓치지 않고 모두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은 LTE 와 3G의 중간 정도 속도였지만 인터넷이 무제한이 아니 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 결국 마지막날 데이터를 모두 써버리고 손가락만 빨았다. 가격은 하루 1만원으로 6일의 대만여행동안 총 6만원의 지출발생! 가장 비싸다 ㅠㅠ
대만에서 선불 유심을 구입한 나와 HC. 6일동안 대만에서 체류할 예정이기 때문에 7일 무제한 데이터 옵션의 선불 유심카드를 선택했다. 두가지 통신사 가격은 비슷한데 <중화전신>은 7일에 TWD 500 , <원전전신>은 음성통화 시간이 조금 짧은 대신 TWD 450 으로 가격이 조금 싸다.
인터넷 품질은 거의 비슷했는데, 의외로 지우펀에서 사람들의 인파가 몰렸을 때 <중화전신>은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대만 1등 통신사라는 광고가 무색해지는 상황이었다. <원전전신> 은 지우펀에서도 느리긴 했지만 끊기지 않고 인터넷이 연결 되었다.
※ 7일 데이터 무제한 선불유심 : TWD 500 (17,880 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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