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발단은 우리 모임의 막내의 월차에서 시작되었다.
"뭐라고? 막내가 금요일에 휴가라고? 그럼 간단하게 모여서 고기나 구울까?"
간단한 모임은 결국 탠트를 치고 1박을 하는 거창한 모임이 되었으니..
네.. 제가 일 크게 벌이기 선수 입니다 'ㅅ'/
금요일 4시에 퇴근하고 (자율 출퇴근제 사랑해요♡)
캠핑장 들어왔더니, 오빠들이 미리와서 텐트를 두채 다 만들어 놨다.. ^^
내차 주차할 자리에 거실형 텐트를 쳐놔서 주차할 자리가 없는건 안비밀
우리 옆자리에서 숙박하실분도 텐트치느라 바쁘심.
저분은 혼자와서 뚝딱뚝딱 텐트 치고 혼자 고기굽고 프로젝터로 영화 보시고
혼자 잘 놀다 가셔서 신기했다. 인생 재미있게 사시는듯.
오빠들이 다 만들어놓은 텐트에 앉아서 막내랑 나랑 둘이 멍때림
뭐라도 도와줄까? 물어봤더니
너네가 해봐야 도움이 안된다며 놀고있으라고..
잇힝~ 개이득
심심해서 캠핑장 한바퀴 둘러보기. 왼쪽은 화장실, 오른쪽은 샤워장
화장실은 캠핑장 아래쪽에 하나 더 있는데, 좀 간이화장실 느낌이라 찜찜했음
캠핑장 위쪽에 있는 화장실이 깨끗해서 그쪽을 자주 이용함
식기세척장은 급탕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서 한겨울에도 온수 콸콸콸
분리수거를 잘 합시다 'ㅅ'
캠핑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세상 근심 없어보여서 부러웠다.
아이들은 정말 저렇게 뛰어놀면서 커야 하는데, 아파트가 빽빽한 현대사회에서는
뛰는것 = 층간소음 이기때문에 뛰어놀 공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안타깝다
어느덧 산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어두워지면서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점점 세졌다.
급하게 바람막이를 설치!
캠핑장에서는 free wifi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해주고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결국 핸드폰 테더링을 켰다.
내가 잡은 캠핑장소가 캠핑장 위쪽이라서 와이파이가 신호가 약했을지도 모르겠다.
친구들 바람막이 대공사를 하는동안 컴퓨터를 켜고 내가 할일은...
바로 심즈 !
화면에 보이는 집안은 '칼리엔테' 집안이라고, 나름 심즈세계에서는 오래된 역사가 있는 유서깊은 가문인데
게임좀 하려고 했더니 여자 셋이 싸움 ㅡ..ㅡ
재미 없어서 꺼버림..
캠핑을 왔으니 자연을 즐깁시다 'ㅅ'
오늘 먹을 술들 ♡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가 사온 베트남 소주
직업군인 친구 통해 얻어온 면세 양주
그리고 파란색 병이 크고 아름다운! 일본 정종은 BK 오빠의 해외여행 기념선물 +_+
불판을 올리고 숯에 불을 붙이고
제일 먼저 소고기를 굽습니다.
우리는 배운 사람들이니깐요
소고기는 아름다우니까 세로 사진도 찍어 줍니다 ㅋㅋㅋ
저기 닭다리들은 덜익은채로 신나게 먹고나서
다음날 폭풍 배앓이를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ㅠㅠ
어두울때는 닭다리를 굽지 맙시다 ㅠㅠ
밤은 깊어가고, 멀리 일산에서 빨간모자 조교오빠까지 합류하고 나니 멤버들 다 모임
나름 재미있었지만 하지만 다시는 캠핑을 가지 않겠어요..
집나가면 고생.. ㅠㅠ
왜인지 모르겠지만 밤에 자는데 전기가 나가서 전기장판이 작동하지 않았다.
오들오들 떨면서 춥게 자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 보니 즐거워 보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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