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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라멘트럭 :: 일본식 라멘 전문점

Food (맛집 기록장)/기타지역

by 바람국화 2017. 4. 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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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울 푸드 (Soul Food) 라멘

 

중국 국수를 변형한 일본식 라멘이 처음 등장한 건 메이지(明治, 1868~1912) 시대 말기무렵이다. 역사가 긴 음식은 아니지만 라멘은 빠른 속도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면과 국물, 그위에 돼지고기, 파, 삶은 달걀 등의 토핑을 얹는 일본식 요리는 지역에 따라 특산 레시피가 존재 할 만큼 그 재료의 조합이 다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가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그리워 하듯이, 일본인들은 해외에 나가면 라멘을 그리워할 정도로 라멘 사랑이 대단하다. 일본의 소울푸드라고 부를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는 라멘을 중국요리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한국에서만 파는 중국음식이지만 중국음식이 아닌 자장면과 짬뽕 같은 느낌이다. 

 


 

 






 

|라멘트럭 이름의 유래

 

예전에 홍대 극동방송국앞에서 라멘을 파는 트럭이 있었다. 트럭이라는 한정된 공간이라 복잡한 조리를 할 수 없어 60인분 가량만 팔고 준비된 물량이 다 팔리면 사라졌는데, 그집 라멘이 맛있다는 입소문으로 언제나 사람이 붐볐다고 한다. 그 트럭이 상수역 근처에 가게를 열었다. 그래서 가게 이름이 '라멘트럭'이다.

트럭으로 장사를 할때 다른가게에 피해를 안주기 위해서 늦은시간 오픈을 하고 새벽까지 장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라멘트럭은 생각보다 늦은시간인 밤 12시까지 식사를 제공한다.

 

대기줄이 언제나 길다는 후기를 읽고, 친구들과 함께 가게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 일찍 방문하기로 했다. 성남에서 출발하여, 지갑을 놓고 나온 길잃은 영혼 하나를 중간에서 주워서 지하철을 타고 상수역에서 내린 시간이 10시 30분쯤 이었다. 가게문을 여는 시간까지 아직 30여분이나 남았지만, 우리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팀이 세팀 있었다.

 

가게 안은 장사준비로 분주했다.

 

 

 

 


 

 

 

 

메뉴는 '라멘' 하나 뿐이다. 계란과 차슈를 좋아한다면 취향에 따라서 추가할 수 있다.


 

 


 

 



 

 

 

문 열자 마자 좁은 가게안이 손님들로 꽉 찼다. 인기를 가히 짐작하게 한다. 

오랜만에 먹는 일본라멘에 나도 기대감으로 설램 설램 

 




 

 

 

라멘에 빠질 수 없는 맥주! 일단 시켜놓고 라멘이 나오기를 기다리는중.


 

 

 



 

 

 

 

 

벽에 자석으로 칼을 붙여놓은 아이디어가 꽤 멋졌다.

아기 있는 가정 집에서는 시도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칼을 자주쓰는 식당에서는 정말 편할것 같다.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받아본 라면 한그릇.

차슈는 주방에서 토치로 구워나와서 불맛이 난다. 두툼한 모양과 다르게 입안에서 고소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았다. 달걀은 반숙인데 어떤 노하우로 익혔는지, 노른자가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인데, 여기에 짭조름한 간이 되어있어서 라멘이랑 잘 어울렸다. 달걀만 한판 따로 싸가고 싶을 정도. 개인적으로 차슈도 맛있었지만, 정말 계란이 화룡정점 이었던것 같다.


 


 


 

 

 

면은 이집에서 직접 자가제면 한다고 한다. 일반 시중 라면보다 꼬들한 느낌이 더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것 같다.

라면을 끝까지 먹을때까지 불어터지지 않아서 좋았다.


 

 

 


 

 

 

 

일본 본토 라멘은 사실 한국인들 입맛에는 간이 조금 짜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라멘트럭의 라멘은 한국인들 입맛에 맞게 짜지 않아서 좋았다. 육수는 닭 + 돼지 혼합 육수인데, 돈코츠 육수보다 진한 맛은 덜하지만, 진함과 개운함 사이에서 발란스를 잘 맞추고 있었다.

지인인 L오빠는 "응? 거기 맛 없는데? 왜가" 라며 시니컬한 반응이었는데, 진한 육수기반의 돈코츠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실망할 것도 같다. 나는 맛있게 먹었다.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와우산로7길 6
  • 영업시간: 오전 11:00~오후 2:30, 오후 5:00~오전 12:00
  • 연락처: 02-336-8455
  • https://ko-kr.facebook.com/rament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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