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특산물 중의 하나는 송이 버섯은 10월이 제철이다.
환경에 민감하여 아직까지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자연산 송이는 귀한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하여 나역시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다.
이번에 양양 여행길에 송이영양 돌솥밥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많은 음식점 중에서 모범음식점으로 양양군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송이골'을 찾았다.
※ 송이 영양 돌솥밥 : 1인분 17,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한상 가득 차려진 송이송이 버섯 돌솥밥 정식
간장게장과 고등어구이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종류를 모를 생선 구이 한마리도 상에 올라왔다.
생선종류를 구별해내는것에 약해서.. 공부를 더 해야할듯.. ㅠㅠ
반찬은 전반적으로 모범음식점 다운 평이한 맛이었다.
간이 세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괜찮게 먹었다. (짠음식을 굉장히 싫어한다 -_-;)
이 집을 찾은 목적인 송이버섯 돌솥밥을 열어보았다.
자연산 송이버섯은 갓이 피지 않아 갓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은백이 선명한 것일수록 상품으로 친다.
송이버섯의 채취 시기는 8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이지만, 가장 채취가 활발한 시기는 9월말~ 10월초까지 10일 정도이다.
매년 이때쯤 양양에서 송이버섯 축제가 열린다.
송이는 맛과 향이 독특해 일주일 이상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생산시기에만 맛을 즐길수 있다.
내가 찾아간 12월은 사실 송이버섯을 먹기에 적합한 계절이 아닌 셈이다.
돌솥밥 위에 송이 한송이가 가지런히 썰어서 올라가 있다.
밥 색깔이 전반적으로 노란빛을 띈다. 한약재를 섞어서 밥을 한건가 의심했는데, 색과 향이 한약재의 그것과 다르다.
송이버섯의 고유 색과 향이 밥과 섞인 모양이다.
밥뚜껑을 열었을때 쌉싸름한 송이 향이 확 퍼졌다.
제철을 지나서 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았지만, 나같이 송이를 처음 먹어보는 초보자가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남은 돌솥밥은 숭늉을 추가해서 구수한 누룽지까지 만들어 싹싹 긁어먹고 배부르게 나왔다.
근처를 지난다면 들를만한 나쁘지 않은 음식점.
9월~10월 사이에 찾아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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