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사진을 이제서야 포스팅 하네요 ;;
오랜만에 여름휴가를 얻어서 고향집에 다녀 갔다 왔어요..
여름에 제철인 하모 유비끼 - 참장어 샤브샤브를 먹으러 여수를 들렀다죠.. ㅎㅎ
오늘 찾아간 맛집은 인터넷에 잘 검색 안되는 집이에요.. 여수가 고향인 친구가 괜찮은 집이라고 소개시켜줘서 찾아갔어요. 확실히 관광객을 상대하는 집이 아니라서 괜찮은 가격에 잘 먹고 왔다죠.
기본반찬이에요.. 3인 상차림 입니다 ㅎㅎ
뒤에 아웃 포커싱 되어서 어렴풋이 보이는 생선은 전어에요...
사진 찍은 날짜가 8월 8일 이었는데, 사장님이 " 지금은 하모 유비끼가 제철이에요.. 아니면 전어도 제철이에요 맛있어요 " 하시더라구요..
네? 전어는 가을이 제철 아닌가요? 했더니.. 요즘은 온난화때문에 해수 온도가 올라가서 전어 철이 빨라졌대요.
맛이나 보라고 한마리 썰어주셨는데 사장님 말대로 진짜 딱 물이올라서 완전 고소한거 있죠!!
너무 맛있어서 전어는 따로 엄마랑 먹으려고 3만원어치 포장해갔는데, 너무 많이 싸주셔서 엄마랑 아빠랑 저랑 셋이서 다 못먹고 남겼어요 ㅋㅋ
초장 찍어서 냠냠
나중에 성남 올라와서도 전어 맛을 못잊어서 집앞 횟집에서 따로 전어를 사먹었는데, 그때는 이 고소한 맛이 안나더라구요..
전어가 다른가?? 아니면 차타고 올라오다가 기름이 다 빠졌나?? ㅠㅠ
샤브샤브 육수를 내기 위해 살아있는 문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갔어요.
미안해 문어야 너도 맛있었어 ㅠ_ㅠ
장어가 나왔네요..
장어는 먹을때 잔가시들이 입안에서 까끌까끌 거슬리기때문에 칼집을 꼼꼼하게 내어서 나와요.
팔팔 끓는 샤브샤브 육수에 살짝 데치면 동그랗게 말리면서 예쁘게 꽃이 피게 되죠.. 이때 맛있게 먹으면 되요.
너무 익히면, 가시가 질겨집니다. ㅎㅎ
간장에 갖은 양념과 생각이 듬뿍 저며져서 나온 소스가 이집의 비법인거 같아요.
살짝 데친 장어를 양념 간장에 찍어 먹었더니 생강 향이 향긋하게 입안의 잡맛을 정리해주더라구요.
최고!!
술이 빠질수가 없죠 ㅎㅎ
소주를 시켰더니 전라도 지역 소주인 잎새주를 가져다 주시네요..
개인적으로 전라도 사람이지만, 다른소주들에 비해서 맛이 없어서 잎새주 싫어해요..
그런데 오늘은 왠걸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소주가 술술 넘어가네요.. ㅎㅎ 한병 더 추가했어요.
깻잎과 부추도 살짝 데치면 향이 두배로 살아나요.
살짝 데친 깻잎에 장어를 쌈싸서 정신없이 먹었어요.. ㅎㅎ
마지막 마무리는 죽으로 끝냈습니다.
여름에 보양식으로 장어만한게 없죠.. 너무 잘먹고 왔네요... 근데 포스팅이 늦은감이 있네요 ㅠㅠ
** 바다창고 가격표 **
하모유비끼 中 80,000 원 (3인이 먹기 충분했어요)
잎새주 3,500 원
※ 2015.08월 기준입니다.
# 2015.AUG , Yeosu
# Panasonic DMC GM1 + 20mm F1.7
# 본 사용후기는 제 지갑과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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