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은 후배가 키우는 고양이로부터 시작했다.
후배네 고양이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녀의 집은 좁고 어두운 원룸이었기에 고양이 사진을 찍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어디서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다가 펜션 같은걸 빌릴까? 라고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에는 여자 셋의 파자마 파티로 변경되었다.
고양이는 그녀의 집에서 홀로 집을 지키게 되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할까.. ㅎㅎ
넓은 잔디밭이 예쁜 펜션이었다. 1주일도 안남은 시간에 급하게 검색하고 예약을 하고 온것이라 안좋은 곳이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단정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는 예쁜펜션이라 다행이었다.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는 회사 덕택으로 금요일 2시반에 퇴근하여 간단한 장을 보고 가평으로 향하는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에 3시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차를 올릴 수 있었다. 차가 무척 막히기로 유명한 구간이었지만 일찍 출발한 덕분에 하나도 막히지 않고 차는 제 속도를 내고 쌩쌩 달렸다.
오늘 일찍 퇴근하기위해 주중에 그렇게 힘들게 야근으로 주 40시간을 꾸역꾸역 채우느라 고생했는데.. 고생한 시간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ㅎㅎ
우리가 예약한 방은 복층식 원룸이다. 침대가 있는 2층은 다락방느낌이 나는데, 특이하게 비스듬히 경사진 천장에는 창문이 뚫려있었다.
처음에는 예쁘다고 좋아했지만, 다음날 아침에는 쏟아지는 햇살덕분에 잠을 잘수가 없어서.. 이부분은 단점이었다 ㅠㅠ
※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
짐을 대충 풀고, 파티 기분을 내기위해서 풍선을 열심히 불었다.
세명 모두 겁이 많아서 풍선이 터질까봐 안절부절 ㅋㅋ 각자의 이름을 새긴 알파벳 가렌다는 내가 따로 오려서 준비해왔다.
사실은 파자마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배송착오로 인터넷 주문이 늦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준비한 캐릭터 티셔츠..
그래도 알록달록한 색깔로 파티분위기는 흥겨워졌다.
한창 사진찍고 놀다가 저녁먹으러 나온길..
바베큐 숯 준비는 1만원을 내면 아까 봤던 잔디밭이 있는 마당에 미리 세팅해 주신다. 그런데 해가 지고나자 밖이 너무 어두워져서 고기 굽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여! 고기가 타는지도 모르겠어!
결국 후배 S양이 고개를 구울동안, 다른후배 Y양이 내내 옆에서 핸드폰 후레시로 불판을 비춰주는 수고를 하는수밖에 없었다.
다 좋은데 이부분이 너무 불편해서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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