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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하노이 철길마을

신나는 해외여행/2018 베트남

by 바람국화 2019. 3.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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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철길마을을 지나치게 되었다.

철길마을은 한국에서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도 가보고 대만 '스펀 천등날리기' 체험도 해봤지만, 두곳이 관광지로 상업화가 되었다면, 베트남은 주민들이 실제로 살고있는 동네에 의자 하나 놓아주고 잠시 앉아서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느낌이었다.

쓰래기가 그대로 널려있고 원주민들의 빨래가 머리위에서 말라가는, 철도에 깔려있는 자갈들 때문에 걷기도 불편한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베트남 만의 매력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겠다.

 

 

 

 

기차가 지나가지 않는 시간에는 철길 바깥에 의자를 펴놓고 차와 간식을 팔고 있다.
불편한 앉은뱅이 의자에 굳이 앉아서 차한잔 마시고 가는 이유는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있어서 이다.

 

 

 

 

철길은 지저분하고 각종 생활 소품들이 널려있다.
열려있는 창문안으로 베트남 현지인들의 생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그들의 고단하지만 행복한 하루가 그대로 느껴졌다.

 

 

 

 

정처없이 걷다가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간단한 식사를 하기위해 주변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베트남어를 전혀 모르는 까막눈이라 그냥 메뉴판 중에서 가장 비싼 메뉴를 선택했는데, 닭고기가 들어간 죽이었다.
펩시 하나의 가격이 죽가격과 비슷해서 좀 웃겼다.

 

 

 

 

구글 지도상으로 딱히 철길마을이 어디라고 꼭 찝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근처에 있는 카페 하나를 목적지로 잡고 찾아가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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