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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가성비 최고였던 하노이 게스트 하우스(Hanoi Guest House)

신나는 해외여행/2018 베트남

by 바람국화 2018. 12. 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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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주간의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터라 외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업무 출장으로 어디를 나간 것은 처음이라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었다. 남의 돈을 벌기 위한 여행이란 모름지기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가보고 싶은 것 못가보는 슬픈 여행이다. 2주동안 제대로 된 베트남 음식 한번 못 먹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생활 12일째ㅠㅠ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토요일의 하루의 자유를 얻었다.
그렇게 베트남에 왔으니 하노이는 한번 둘러보고 가야 한다고 마지막날 급하게 숙소를 예약했다. 나름 긴 출장으로 심신이 고달픈 까닭에 대충 숙박 예약사이트에서 평점 높은 게스트 하우스 중에 ‘하노이 게스트하우스’ 가 위치가 괜찮아 보여서 대충 선택하게 되었다.

금요일 오후에 업무를 마감하고, 처음 ‘그랩택시’ 를 타고 박닌시에서 하노이시로 넘어온 시간이 오후 4시쯤 되었다. 호텔이 위치한 비어타운 근처는 주말이 되면 자동차 출입을 막기 때문에 나는 멀리서 택시에서 내려 큰 짐을 끌고 호텔을 찾아 가야 했다. 국제공인 길 치인 나지만 다행히 구글지도 덕분에 숙소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입구가 작아서 한번 지나친 건 안 비밀 ㅋ

 

 

 

 

게스트 하우스 직원들은 엄청 친절했다. 영어가 모두 수준급이라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웰컴 인사를 주고받고, 잠시 방이 정리될 때까지 잠시 기다릴 동안 프론트 직원이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표했다. 직업이 뭐냐 고 물어보길래 뭔가 자세한 설명을 하기 귀찮아서 그냥 ‘엔지니어’라 했더니 믿지 못하겠다며 눈이 휘둥그레. 하긴 내 옷차림이 좀 후 줄근 하긴 했지 ㅎ

10분정도 기다렸을까, 방 정리가 다 끝났다고 올라가보니 침대위에 장미 한송이가 올려져 있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숙소는 역시 좁았지만 청결했다. 건물과 에어컨 시설이 좀 낡은 편이었고 티비에서 한국 방송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격과 위치를 고려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운 편.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과자는 무료라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했다.

 

 

 

 

어매니티나 일회용품들은 저렴한 수준이었지만, 뭐 딱히 기대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어차피 한국에서 따로 세면도구들을 챙겨와서 쓸 일이 없기도 했고..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호텔이라 다음날 아침에 베트남 쌀국수를 신청해 먹었다. 다른 외국인 여행객들은 팬케이크를 주문해 먹는 것 같았다. 공짜로 제공되는 식사라고 하기에는 맛이나 퀄리티가 괜찮았다. 공항 가는 셔틀버스를 물어보았는데 제공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혹시 택시를 불러줄 수 있을지 부탁했더니 다행히 호텔에서 따로 기사를 불러줬다. 아마 호텔과 따로 계약된 기사인듯 싶었다. 택시비는 숙박비를 결재할 때 함께 현금으로 호텔에 지불했다.

위치도 좋았고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베트남을 다시 가게 된다면 또다시 머무를 의사가 있는 곳이다. 낡고 좁은 숙소를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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