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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중산역 근처 아침식사 추천 집 :: 사해두장대왕(四海豆漿大王) Sihai Soy Milk

신나는 해외여행/2017 대만

by 바람국화 2018. 4. 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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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면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그 나라 로컬 음식을 경험해 보는 것이 여행자들의 소소한 행복이다. 음식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이 담겨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대만에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보통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지 않고 밖에서 사 먹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오전에만 장사를 하는 식당이 발달해 있다. 예전에는 대만 식 전통 식사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았는데, 서양식문화의 영향을 받은 요즘에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같은 퓨전 스타일의 패스트푸드 가게도 많이 생겨서 아침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했다.

 

 

 

 

중산역 근처에 있는 이 가게는 Trip Adviser 앱에서 아침식사 검색을 하다가 평이 좋아서 찾아간 곳이다.
대만에서는 아침식사로 ‘또우장’ 이라고 부르는 콩국에다 밀가루를 길게 늘여 튀겨낸 빵인 ‘요우탸오’ 를 말아 먹는 것을 즐기는데 우리도 대만식으로 아침을 먹어 보기로 했다.

 

 

 

 

평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직장인들은 모두 출퇴근하고 나서 아침식사가 좀 한가할 줄 알았는데, 현지인이 많이 찾는 집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빈 곳 없이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쪽에 겨우 자리를 잡고 앉으니 다행히 커다란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보여줘서 어렵지 않게 주문 할 수 있었다.

 

 

 

 

중국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사진을 보고 베스트 메뉴 순서대로 그냥 주르륵 골랐다. 두유(또우장)가 특히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두유도 추가해서 주문했다. 대만 식 계란말이와 샤오롱바오까지 먹고 싶은 걸 다 집었더니 푸짐한 아침 한상이 차려졌다.

 

 

 

 

진하고 걸쭉한 두유는 한국에서 먹는 그것과 전혀 달랐다. 콩국과 두유의 중간정도의 걸쭉함과 고소한 맛이 있었다. 사실 작년에 어느 분이 블로그에서 인생 맛집이라고 소개한 집을 찾아갔다가 실망한 이후로 나도 블로그를 작성할 때 ‘인생 맛집’ 이라는 타이틀을 걸기가 조심스러워졌는데, 이집 두유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음식들도 입맛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저렴한 값에 괜찮은 로컬 음식점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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