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 수족관이 있다.
개인적으로 수족관을 좋아하는 내가 언젠가 가보겠다고 벼르고 있던 곳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에는 수도권에서는 은근히 거리가 있는 곳이라서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 8월에 여행을 다녀왔다.
다누리 아쿠아리움 입구에 거대한 황쏘가리 조형물이 인상깊었다.
단양의 대표 물고기인 쏘가리는 남한강, 금강, 섬진강 등 우리나라 하천 어디에서나 서식하는 물고기로 꺽지과에 속한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쏘가리와 친숙해 도자기나 책에 쏘가리 그림을 많이 그려 넣었다.
보양식으로도 인기인 쏘가리는 단양을 대표하는 군어로 지정되어 있어서 수족관 주변으로 쏘가리를 메뉴로한 매운탕집이 많이 보였다.
※ 온달관광지 입장권을 제시하면 추가 할인을 제공해 준다
다누리아쿠아리움 입장료는 어린기준 10,000원이지만, 단양 온달관광지 입장권을 보여주면 추가로 한사람당 2,500원을 할인해 준다.
온달관광지 입장료가 성인 5,000원이니까, 두가지 모두 구경할 생각이라면 온달관광지부터 보고나서 수족관으로 오는것이 이득이다.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아쿠아리움에는 국내 어류 63종 2만여 마리, 해외 어류 87종 1,600여 마리 등이 있다.
세계 다양한 물고기와 남한간 토종 물고기인 황쏘가리, 은어, 납자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수족관은 단양팔경 테마로 꾸며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민물고기 만으로 이정도 규모의 수족관을 꾸민다는것이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는 대단한 일이라고 한다.
수심 8m, 650톤 규모의 다누리아쿠아리움의 메인 수조 크기는 대도시에 소재한 바다물고기 아쿠아리움을 포함해도 국내에서 두번째 손가락에 든다.
* 수조 : 전시수조 127개, 순치수조 43개, 약 915ton
* 전시생물 :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2,000마리
웃는모습의 얼굴이 귀여운 금붕어를 지나서 1층 끝부분에 메인수조를 살짝 구경할 수 있는 작은 창이 나타났다.
민물이라고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크기의 물탱크 크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민물고기라고 해서 작은 물고기만 있을것 같다는 편견은 여지없이 깨어진다. 지하층에는 사람 몸통크기만한 거대한 메기가 살고 있었다.
메기의 작은 눈은 퇴화되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메기는 수염과 냄새로 먹이를 사냥한다.
성인 여자 키에 맞먹는 1.6m 크기의 거대한 메기옆에는 키를 잴 수 있는 키재기 자가 설치되어 있다.
다행히 162cm 키로 내가 이겼다 (!)
메인수조관과 연결된 해저터널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민물에서도 산다는 철갑상어가 넓은 수조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다.
바다를 테마로한 수조관에 뒤지지 않는 규모다.
이세상이 아닌것같은 해저터널속에서 한참을 물고기들의 군무를 구경했다.
이용시간 3월~11월 09:00~18:00
관광성수기(7월중순~8월중순) 09:00~21:00
12월~2월 09:00~17:00 (토,일,공휴일 18:00)* 매표는 마감 1시간 전까지 가능
* 시기별로 관람시간이 다르니 홈페이지 참고
* 쉬는날 매주 월요일
* https://www.danuri.go.kr/aq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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