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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여행] 와인박물관 :: 포르투갈 와인의 역사 공부와 와인 시음

신나는 해외여행/2016 홍콩, 마카오

by 바람국화 2016. 11. 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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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에 위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태양의 나라' 라는 애칭이 있을정도로 뜨거운 태양으로 유명한 나라다. 햇볕이 워낙 강해 곤충조차 날지 못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는 병충해가 없다고 한다. 한여름이면 40도를 넘는 높은 온도와 건조한 기후는 포도와 올리브 농사에 최적의 조건이 되었고, 이런 좋은 조건에서 수확된 고품질의 포도는 스페인/ 포르투갈 와인을 유명하게 만든다.

포르투갈과 인연이 깊은 마카오에, 포르투갈 와인을 홍보하는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와인 시음을 원하는 사람들은 따로 와인 시음권을 구매 할 수 있다. 

※ 3가지 와인 시음권 : MOP 15 / 1가지 와인 시음권 : MOP 10









1400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에 와인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첫번째 구역에는 포르투갈 와인의 역사와 관련된 지도, 문헌, 비디오 등이 전시 ▲ 두번째 구역에는 와인제조에 사용했던 전통 기구들 ▲ 세번째 구역에는 포르투갈 각 지역별 생산되는 와인과 전통의상들 ▲ 마지막 네번째에 와인시음을 하고, 기념품을 살수 있는 상점이 있다.




▲ 와인제조에 사용된 전통 기구들



▲ 중국 청나라 시절 활동했던 와인 소믈리에(와인감별사) 복장. 소믈리에 등급에 따라 목에 걸고있는 메달이 다르다






▲ 포르투갈 지역별로 생산되는 대표와인 과 전통 복장을 입은 마네킹




포르투갈 와인하면 포트와인(Porto wine, 포르투갈식으로 읽으면 뽀르또 에 가까운 발음이다)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지난해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에서 처음 맛을 보고 그 달달하고 깊은 맛에 한눈에 반했던 기억이 있다. 

와인은 쉽게 변질되는 까다로운 특성이 있다. 그래서 포르투갈 사람들은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쉽게 변질되지 않는 와인을 만들어서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발효를 중지시켜서 장기 보관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포도주의 발효가 진행되어 당도가 가장 높아졌을때 브랜디를 첨가하여 강제로 발효를 중단시키기 때문에 포트와인은 단맛이 진하고 알콜함량이 20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진한 단맛 덕분에 디저트 와인으로 인기가 많지만, 달콤한 맛에 홀짝홀짝 마시다가는 금방 취하기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급 포트 와인의 경우 와인을 만들기위한 전용 브랜디를 따로 생산한다고 한다.








3가지 와인을 시음할수있는 티켓을 구매했다. 시음장에 시음할 수 있는 와인 종류가 많았는데, 와인을 잘 몰라서 달콤한 종류로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근무하시는 분이 친절하고 센스있어서 와인 설명을 듣는데 재미있었다. 

가장 왼쪽의 1번잔은  그냥 일반적인 레드와인이고, 2번과 3번 잔은 포트와인으로 골랐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당도가 진해지기 때문에 왼쪽부터 마시는것이 좋다고 설명해 주셨다. 확실히 알콜함량이 높은 술이라 3잔을 다 맛보고 나니 뭉근하게 취기가 올라왔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와인이라서 마지막에 와인판매하는 상점에서 포트와인 두병을 각각 화이트와 레드 와인으로 구매해서 뿌듯하게 들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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