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카오/자유여행] 기아요새 Guia Fortress :: 마카오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대

신나는 해외여행/2016 홍콩, 마카오

by 바람국화 2016. 11. 6. 14:44

본문



마카오에서 가고 싶은 곳을 하나씩 고르라고 했을때 나는 와인 박물관을 꼽았고, K오빠는 기아요새 , E는 에그타르트 전문점, B오빠는 마카오타워를 선택했다. 결국 시간관계상 E의 에그타르트는 못먹고 돌아왔으니..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까지 내내 E의 얼굴이 부루퉁 했다.

어찌되었건 세나도 광장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나서 K오빠의 선택지인 기아요새를 방문하기로 했다. 덥고 끈끈한 마카오 날씨에 벌써부터 다들 지쳐서 세나도 광장에서 기아요새까지 걸어가는것은 무리라고 판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 세나도 광장에서 기아요새 가는길은 아래 블러그 포스팅 참조 : http://m.blog.naver.com/eonnow/100130953733





▲ 오늘의 조교 빨간모자 K오빠



마카오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기아요새는 전쟁의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마카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로 사랑받고 있다. 늦은시간에 방문하면 예배당에 들어가 볼수 없지만, 마카오 야경을 둘러보는 것으로도 이곳을 목적지로 삼기에 충분하다. 

기아요새의 등대는 1856년 지어진 중국 최초의 서양식 등대로 오늘날 까지도 등대로서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등대옆에는 '까를로스 빈센트' 라는 예배당이 있는데 예배당 안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기아 요새의 역사에, 마카오를 둘러싸고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전쟁을 벌인 역사를 빼놓을 수가 없다. 기아요새의 역사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이야기인데 꽤나 흥미로웠다. 

16세기말, 명나라 말기 무렵에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선박들은 지구를 한바퀴 돌아 자카르타에 닿았고, 그곳에 동인도회사 본사를 세웠다. 하지만 제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 중국 대륙에 붙어있는 항구를 탐을 내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눈에 마카오가 참 매력적인 항구였다. 이미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던 네덜란드는 결국 포르투갈의 수비가 약한 틈을 타서 마카오를 습격한다. 치열한 전투 끝에 네덜란드는 결국 패퇴하여 물러났고(1622년) , 이후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기위해 포르투갈인들은 이곳에 기아요새를 세웠다. 이 요새를 짓는데 당시 포로로 잡혀온 네덜란드 사람들을 사용했다고 한다. (부..부땅해..)

※ 참고자료 : http://magneo.egloos.com/v/630855







기아요새를 둘러싼 주변 풍광도 물론 아름답지만 예배당 자체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다. 1990년대 예배당 내부 복원 과정에서 벽화가 발견되어 아직도 복원중이다. 서양의 천사와 중국 전통 옷을 입고있는 천사가 어우러진 모습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마카오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화려하고 아름답다. 성당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사진을 찾아왔다.




▲ 사진 출처 : http://www.ironwulf.net


▲ 선박의 입출항, 적국의 출현, 태풍등의 긴급한 상황에 타종했다고 하는 종


▲ 오글거리는 방명록을 남겨놓고 도망 (ㄷㄷㄷ)




걸어가기에는 좀 높은곳이라, 왕복 케이블카를 탔다. 우리는 막내가 서른이 넘은 고령자 팀이니깐요..

※ 꽃의정원 Jardim Da Flora 입구에서 케이블카(08:00-18:00) 이용 , MOP 2.0






● 관람시간: 

  요새: 9 a.m. ~ 6 p.m. 

  예배당: 10 a.m. ~ 6 p.m., 5:30p.m.이후 입장 불가 (사진촬영 불가)

  등대: 일반인 비공개

● 가까운 버스경로:  2, 2A, 6A, 12, 17, 18, 18A, 19, 22, 23, 25, 25X, 3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