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 NC 백화점 건너편, 야탑시장주차장1층에 일본전통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수타우동 전문 식당이 있다.
겐(弦) げん
1.현
2.현악기에 뻗어있는 선조
3.홉의 상부에 대각선 위로 뻗어 있는 철선
4.달 모양이 반원형으로 보이는 것
5.원 또는 곡선의 활의 양끝을 잇는 선분
※ 출처 : Daum 사전
친구 SH 랑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저녁을 먹으러 들르기로 했다. SH 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첫번째 방문때는 애석하게도 너무 늦게 가서 음식이 매진되어 먹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고 한다. 워낙 인기있는 집이라서 생각보다 일찍 음식이 매진된다고 했다. SH랑 나는 7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 잠시 테이블을 정리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10여분정도 기다려서 자리를 안내 받았다.
가게 인테리어는 일본식이다. 특히나 사람이 손으로 직접 쓴것 같은 메뉴판이 내 관심을 끌었다. 일본은 아직도 취업을 위한 이력서를 손으로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쓴 이력서만 받는다고 한다. 우리로 서는 이해하기 힘든 디지털 시대에 맞지않는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나라 문화라고 하니까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어렸을적에 버릇을 잘못들인 탓으로 젓가락질을 정석으로 사용하지 않고 조금 특이하게 사용한다. 덕분에 이런종류의 플라스틱 젓가락은 서툴러서 잘 사용하지 못한다. 우동 면발과 잘 어울리는 젓가락이지만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존재.. 젓가락질을 다시 배워볼까 연습도 해봤는데 서른넘어 굳어진 오랜 습관은 좀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밥먹는 자리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는 중이다.
DJ DOC 노래 중에 내 마음을 대변하는 부분을 흥얼거렸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이히~) 잘 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어요 (이히~) "
덴뿌라 우동 (9,500원)
가라아게 카레우동 (13,000원)
자가제면 전문점이라서 인지 면발의 상태가 상당히 훌륭하다. 탄력이 있고 고르고 매끈한 느낌이다. 국물이 상당히 뜨거워서 입안에 화상을 입을뻔 했다. 성격급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할듯. 카레우동은 쉽게 먹어보지 못한 메뉴라서 호기심에 주문해봤다. 가라아게튀김이 상당히 맛있었다. 카레국물은 일본식 카레를 약간 묽게만든 느낌이었는데 독특한 느낌이었다.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비싼편이다. 그래도 제대로된 전통 일본식 우동을 먹고 싶다면 가까운곳에 이만한 가게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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