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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랍스트리트에서 먹은 점심 :: 잠잠 Zam Zam

신나는 해외여행

by 바람국화 2016. 5.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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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유여행 셋째날

오전엔 리틀인디아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부기스와 아랍스트리트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동하는길에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비를 피해서 30분 넘게 지하철 역에서 발이 묶였다. 싱가포르의 1월날씨는 우기라서 매일 비가 쏟아진다. 

대신 햇빛이 뜨겁지 않고 날씨가 선선한 편이라서 비가 그치고 나서는 돌아다니기에 좋았다. 생각보다 습도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


비도 피할겸 점심도 먹을겸, 술탄 모스크 뒤편의 노스 브리지 로드에 있는 음식점 '잠잠 Zam Zam' 을 찾았다.

1908년부터 지금까지 술탄 모스크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명한 음식점으로 허름해 보이는 외관이 역사를 자랑한다. 

저렴한 가격덕분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무타박 Murtabak 과 브리야니 Briyani

가이드북에는 카티라 Katira 음료수도 맛있다고 추천되어 있지만, 얘는 계절메뉴인 모양. 1월에는 안판다고 한다.

아쉽지만, 말레이시아 대표 밀크티 테타릭 Teh tarik 으로 대체했다.

Y 양과 나는 둘다 한마리의 배고픈 육식동물이므로, 양고기 무타박과 소고기 브리야니를 시켰다 +_+









밥먹을 생각에 신난 Y양

핸드폰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가는길에 관광회사에서 옷에 붙이고 있으라고 준 스티커..

좀 떼지 그러니..??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샤워기를 튼거 같은 강한 빗줄기가 짧은시간동안 시원하게 쏟아진다.

덕분에 우리는 30분 넘게 발이 묶였었다. ㅎㅎ

우산을 써도 피할수 없을 정도의 폭우라서  이와중에 우산없이 용감하게 돌아다니는 현지인들도 많았다.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온 저들에게는 이정도 폭우는 아마도 늘상 있는 일상일 것이다.












브리야니 [Briyani]

쌀에 샤프란, 스피어민트와 같은 향신료와 닭고기 등을 넣고 볶은 인도식 볶음밥 요리



싱가포르는 자국 전통음식이 없고, 여러 국가의 음식들이 혼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에서는 소고기를 먹지 않고, 이슬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따라서 인도식 볶음밥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아랍 스트리트에서 는 소고기가 들어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양고기 카레를 듬뿍 얹어서 함께 먹는다.

처음에는 양고기 카레가 입맛에 맞지 않아서 거북했다. 양고기 특유의 진한 냄새와 향신료가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한입 먹고, 두입 먹고 세번 먹어보니, 의외로 끌리는 맛? 결국 한접시 전부 내가 다 먹었다.

저 진한 양고기 카레는 그 뒤로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종종 생각이 난다.  나 의외로 현지에 최적화된 체질인듯..?













무타박 [Murtabak]

아랍어로 '접다' 라는 뜻이다. 밀가루 반죽을 넓게 돌려가며 펼친뒤 계란, 양파, 다진고기등을 넣고 불에 굽는 요리이다.


브리야니를 소고기로 주문해서, 무타박은 양고기로 주문해봤다. 역시나 진한 향신료 냄새가 독특한 카레와 함께 나왔다.

우리나라 빈대떡이랑 약간 비슷한 식감에 더 쫄깃한 느낌이다.

양고기가 잘게 다져있는데, 양파의 단맛이 진해서 양고기 냄새가 많이 심하지 않고 먹을만 했다.

여행책에 많이 올라와있는 유명한 집이라서, 한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케첩은 아닌데, 정체를 알수없는 빨간 과일소스가 발라져 있는 오이...

이것도 맛있게 냠냠..






마지막으로 음식점 계산서..

여자 둘이서 적당히 먹을만한 양과 가격인듯. (2016.01월 기준)





Singapore Zam Zam 지도

주소: 697-699 N Bridge Rd, 싱가포르 198675
전화번호:+65 6298 6320
시간: 
금일 영업 · 오전 7:00~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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