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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맛집] 화산 1914 근처, 동파육 전문점 송만러후(松滿樓)

신나는 해외여행/2017 대만

by 바람국화 2018. 5.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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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만 여행은 MH씨와 단둘이 떠날 예정이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함께 가기로 한 일행들의 여행이 취소되고 결국 둘만 남아서 여행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시간내기 힘든데 기왕 비행기를 결재한 김에 강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여행가기 전날 갑자기 HC씨 로부터 연락이 왔다.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내일 여행에 급하게 따라오겠다는 것이다. 전날 갑자기 묻 지도 따지 지도 않고 해외여행 표를 결재한 HC 의 결단력에 경의를!

여행이란 이렇게 급작스럽게 떠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MH씨와 둘만 왔더라면 십중팔구 우리는 대판 싸우고 사이가 소원해 졌을 거라는 예상이 들었다. HC씨가 중간에서 맛집도 많이 검색해주고 큰 도움이 되었다. 동파육 전문점이라는 이 가게도 HC가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더니 가보자고 우리를 끌고 가줬던 집이다.

 

 

 

 


대만에서도 꽤 고급 음식점이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테이블과 하얀 테이블보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생각보다 음식 가격은 비싸지 않았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부터 주문했다. 맥주잔으로 나온 꼬마 유리잔이 꽤 귀여워서 탐이 났다. 원 샷 하기에 딱 좋은 크기!

 

 

 

 

 

 

궁금했던 동파육을 시키고 주문판과 사진을 보고 더듬더듬 음식을 주문했다. 종업원들은 영어를 할 수 없고 우리도 중국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조금 어려웠다. 볶음밥 류를 하나 선택하고, 적당해 보이는 야채튀김도 하나 골랐다.

다른 음식도 괜찮았지만, 동파육이 정말 최고였다. 부드럽게 고기 결 대로 찢어지는 동파육은 비계부분은 야들야들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웠다. 적당히 짭조름한 장조림같은 양념에 푹 절여져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빵은 찜통에 쪄서 부드럽고 따듯했다. 반을 갈라서 고기에 싸서 한입 먹어보니 고기의 짭짤한 간을 잡아줘서 궁합이 좋았다.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맛!

 

 

 

 

 

松滿樓
 
* 주소 : No. 26號, Section 3, Jinan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홈페이지: smlts.com.tw  
* Tel :  +886 2 2751 8479
*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2:00 (중간휴식)
                오후 5: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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