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MK 언니와 HS 를 만나기로 했다.
나는 서울 남쪽에 있는 소도시에 살고있고, MK언니와 HS 는 서울 북쪽에 살고있기때문에 서로 시간내서 얼굴보기가 여의치 않다.
한달전부터 약속을 잡고 서로 스케쥴을 조율하여 날짜를 잡았다.
중간장소 어디쯤 만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홍대에 놀러가기로 했다.
점심으로 유명한 라멘집에서 라멘 한그릇을 먹고, 밀린 회포를 풀기위해 카페를 찾았다.
케이크가 맛있는 집이 근처에 있다고 하길래 그곳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핸드폰으로 지도를 켜고 타박타박 걷는 짧은시간에 더위로 벌써 온몸이 기진해진다.
우리가 만난 날이 6월초였는데 벌써 이리 더운걸 보니, 올 여름 열기도 대단하겠다 싶었다.
카페는 간판없이 앞에 카페 이름만 붙어있어서 하마터면 못찾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힘들게 찾아왔는데 문이 꼭꼭 닫혀있어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우리가 좀 일찍 찾아온것.
카페 피오니의 영업시간은 오후 12:30분 부터 이다.
의도치 않게 맛집문 열기도 전에 줄서있는 맛집 마니아들이 되어버렸지만, 덕분에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1번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 영업시간 : 오후 12:30 ~ 10:30
딸기생크림 케이크와 초코바나나 케이크가 유명한 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딸기생크림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라서
진열대에도 절반이상이 뽀얀 하얀색의 딸기생크림케이크로 채워져 있었다. 생각보다 포장주문을 하는사람이 많다.
딸기생크림케이크 한조각, 초코바나나 케이크 한조각, 음료수를 주문하고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늘 모임은 내가 20분을 지각하는 바람에 케익과 음료수값은 내가 쏘는걸로 ㅠㅠ
* 딸기생크림 조각케이크 : 5,200원
* 초코생크림 조각케이크 : 5,200원
가게 문 열자마자 벌써 찾아온 사람들로 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다 먹고 나갈때쯤엔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정말 유명한 집이긴 한 모양이다.
설탕 듬뿍들어간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케이크 종류를 즐겨먹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달지 않고 고소한 케이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동물성 유지방 특유의 고소한 맛과 우유향이 듬뿍 느껴지는 생크림 케이크는 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부담이 없다.
시트 중간중간 박혀있는 딸기가 입안을 상큼하게 정리해준다.
이거라면 케이크 한판이라도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MK언니는 나중에 딸을 데리고 케이크 먹으러 와야겠다며 감동했다.
초코바나나 케이크도 맛있긴 했지만, 역시 추천하자면 나는 생크림 케이크쪽.
우리 옆테이블은 일본여행객 여자분 둘이서 2개의 조각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한사람당 1개씩의 케이크라니.. 역시 배우신분들! (감탄)
점심을 바로 먹고 온 터라 배불러서 2인당 1개의 케이크를 주문한 우리팀은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한동안의 수다의 폭풍이 지나가고 홍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산책하기로 했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달콤한 디저트로 입가심 하고 나니 마음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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