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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 ZUMA

신나는 해외여행/2016 블라디보스토크

by 바람국화 2017. 3. 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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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구글맵 Google Map





네이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맛집으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ZUMA 가 검색된다. 그정도로 한국인에게 입소문이 나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오는 한국사람들은 다들 한번쯤은 들르는 음식점이 되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동생들이 ZUMA는 꼭 가봐야 한다고 얘기를 해서 미리 게스트하우스 관리자 K 에게 예약을 부탁했다. 인기있는 식당이라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시간맞춰서 식당을 방문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예약자 명단에 우리 이름이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전달과정에서 무언가가 잘못된 모양이다. 우여곡절끝에 겨우 부탁해서 2층 한 구석에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K에게 들은바로는, 요즘  ZUMA에 예약을 걸어놓고 나타나지 않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 한국인 예약을 잘 받지 않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예전에 없던 예약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부끄러운 우리의 민 낯이다. 약속을 했으면 지키려고 노력하는 예의는 갖추었으면 좋겠다.










ZUMA는 아시아 퓨전요리 전문점이다. 특히 대표요리 중에 일본요리가 많다. 사실 나는 본래 혼자여행을 떠나온터라 이런 고급 식당에 방문할 계획이 없었다. 굳이 러시아까지 와서 일본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탐탁치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동생들 덕분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방문해서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니 즐겁게 먹기로 했다.


일본식 조리법을 사용한 요리가 많아서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 곳이다. 주문한 요리들이 전부 맛 있었다. 하지만 연어스테이크는 이곳보다 Selfi 식당이 좀더 낫다. (개인적인 의견) 일행이 많아서 샐러드와 볶음밥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요리를 시켜서 다 같이 나눠먹기로 했다.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가게라서 손님중에 절반이상이 한국인과 중국인 이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지인들 보다 어쩐지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였다. 예약을 확인하느라 잠깐 대기 하고 있었던 30분 사이에도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택시에서 내렸다. 










한국어 메뉴판이 제공되는데, 구글번역기를 돌린것처럼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다. 영어를 할 수 있는 종업원이 드문드문 있는데,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러시아에서는 이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면 감사할 정도다.   










현지인들에게 이 식당은 가격이 비싸서 특별한 날 찾아야 하는 고급식당이라고 하지만, 바닥을 치고 있는 환율 덕에 한국에서 방문한 여행자들에게는 그저 중저가 식당으로 느껴졌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계산서를 달라고 요청했더니, 보석함 같은 상자에 소중하게 계산서를 넣어서 가져와서 좀 당황했다. 열어보니 계산서와 함께 식후에 씹을 수있는 껌이 함께 담겨있어서 센스 있다고 생각했다.


6명 식사 기준 테이블을 두개 잡았기 때문에 계산서가 2장이다. 합계 금액 RUB 7,150 (141,427원) 이 청구 되었다. 한사람당 23,600원씩을 사용한 셈이다. 한국의 외식 물가를 경험하고 나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오니 모든것이 참 저렴한 느낌이다. 이게 다 바닥을 치고 있는 러시아 환율 덕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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