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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맛집] 샤슬릭 전문점 ХЛОПОК

신나는 해외여행/2016 블라디보스토크

by 바람국화 2017. 1.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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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슬릭(Shashlyk)은 러시아와 몽고에서 즐겨먹는 서민 음식이다. 양고기나 쇠고기를 쇠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방식으로 아르메니아와 그루지아등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원조로 알려져있다.원래는 양고기로 만든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요리하기 하루 전에 고기를 레몬주스나 와인등에 담가 숙성시킨후에 꼬치에 구워내기 때문에 은근히 새콤한 맛이 느껴질 수도 있다.








오늘 찾아간 샤슬릭 전문점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게는 아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있는 K가 이집이 샤슬릭 맛집이라고 추천을 해줘서 구글 지도를 켜고 찾아가게 되었다.

호텔 뒤쪽 건물에 간판이 숨어있어서 가게를 찾는데 조금 고생을 했다.

캐쥬얼 레스토랑의 밝고 깨끗한 가게이고 종업원들도 친절하다. 한국사람이 찾지 않는 집이라서 한국어로 된 메뉴판은 없지만,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서 주문하는데에 어렵지는 않았다.








본래 유목민의 음식인 샤슬릭의 전통 요리방식은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하여 고기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다. 고기의 기름기와 풍미가 러시아 보드카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지만, 아침겸 점심으로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한 집이라서, 보드카 대신 콜라를 주문했다. 남은 여행 일정을 술에 취해서 날려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병은 작고 귀여워서 컵에 한잔 따르고 나니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러시아에서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 코카콜라를 마시는 기분은 좀 색다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동생들 6명과 함께 방문한 집이라서 이것저것 궁금한 음식을 실컷 주문해서 맛 볼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는 역시 많은 사람들과 방문해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는것이 즐겁다. 샤슬릭을 종류별로 먹어보고 싶어서 돼지,소,닭을 하나씩 시켰는데 나중에서야 샤슬릭 1개당 꼬치가 3개씩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 인원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한 것이다. 결국 꽤 많은 음식을 남기고야 말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살고있는 K가 추천한 집이라서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았지만, 저 위사진에 보이는 양고기 스푸만은 결국 그대로 남기고 말았다. 국물요리를 하나 시켜보자고 선택한 메뉴였다. 보기에는 꽤 맛있어보이는 사진이라 주문했는데, 진한 양고기 냄새에 결국 아무도 손대지 못했다. 비위가 꽤 강한 편인 내가 1/4 쯤 먹고 결국 포기했던 음식이었다.








6명이 푸짐하게 먹은 음식들.. 결국 많은 음식들을 남기고야 말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식사는 언제나 즐겁다. 그것이 낯선땅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이라 더 재미있는것 같다.







결국 많은 음식과 함께 영수증도 길어졌다. ㅎㅎ K 가 이것을 봤다면 대체 뭘 그렇게 먹은거냐며 기함할 일이다. 영수증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줘 봐야겠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ㅎㅎ


ХЛОПОК 영수증 : 6명 식사 비용 RUB 5770 ( KRW112,76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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