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앉아있는 직장 동료로부터 처음보는 믹스커피를 나눔 받았다. 그분의 친구의 남편이 커피회사에 근무하고 계셔서, 아직 출시 전의 커피를 먼저 먹어보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카누'브랜드야 뭐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인스턴트 커피에서는 프리미엄라인으로 유명하기때문에 기대가 되었다.
토요일 아침 느지막히 잠을 자고 일어나서 대충 밥을 챙겨먹고난 후에, 커피한잔이 생각나는 늦은 아침에 새로 얻은 커피를 뜯어 보았다.
설탕 없이 순수한 우유만 들어간 프리미엄 커피라서 커피 포장디자인도 우유를 떠올리는 흰색이다. 제품성분에도 설탕 없이 무지방 분유만 들어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지방을 뺀대신 우유단백질을 따로 추가하여 깔끔하지만 고소한 우유맛을 강조한 느낌이다.
커피 타먹을때 따로 물조절같은거 안하고 대충 감으로 커피타먹는 사람이지만, 처음보는 커피인데다가 정확한 후기를 위해(?) 오랜만에 다이소표 계량컵을 꺼내왔다. 제품 설명에 뜨거운물을 90~100ml 넣으라고 되어있어서 정량대로 담긴 했는데 어쩐지 물이 부족해보이는 느낌이다.
원래 커피 타는데 물이 이렇게 적었나? 의문이 들어서 일반 커피믹스와 비교해 보려고 평소 쟁여두고 먹는 커피믹스를 꺼냈는데...
응? 커피믹스 설명서를 이리보고 저리보고 박스까지 샅샅이 훑어봐도 물을 얼마나 넣으라는 설명이 없다??
대충 인터넷을 5분정도 검색해봤는데, 결국 정량의 물양을 못찾음.. 동서식품 고객센터에 문의한다면 답변은 오겠지만.. 뭐 그렇게까지 정성을 들이고 싶지는 않으므로, 커피믹스를 맛있게 먹기위해 권장하는 물의 양은 미제사건으로 남기고, 다시 카누라떼에 집중하기로 했다.
느낌상 일반 커피믹스보다 물을 조금 적게 잡으면 되는걸로 혼자 결론을 내림.. ㅋ
커피를 마셔본 후기는, 설탕이 없고 무지방 분유가 주성분이라서 역시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커피 믹스를 먹고나면 텁텁한 느낌, 일명 '커피똥내' 라는게 나기 마련인데, 카누라떼는 전혀 그런거 없이 개운한 맛이었다. 덕분에 우유맛을 더 잘 살아난다.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신선한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인스턴트 커피로 간편하게 즐기기에는 괜찮은것 같다.
단점은 양은 모자라.. 모자라요... 몇모금 마시고 나니까 없네? ㅠㅠ
먹고나니 달달한 다방커피가 땡기는 이유는 또 뭘까...??
※ 옆자리 S과장한테 하나 얻어서 먹어본 커피 후기
하지만 아무도 내 포스팅을 보러 오지 않겠지 ㅋ_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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