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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기찻길옆 오막살이 <경암동 철길마을>

Trable (여행 기록장)/국내여행

by 바람국화 2015. 5. 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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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이용하여 1박2일로 군산여행을 다녀왔다.

금요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황금연휴라서 나처럼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이미 차량 정체가 빠르게 시작되고 있었다.

부지런을떨면서 아침 7시가 안되는 시간에 출발하였지만, 12시 조금 안되어 군산에 도착하였다.

평소라면 2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를 4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꽤나 고군분투한셈..

 

군산을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경암동 철길 마을> 이다.

언젠가 우연히 사진으로 접하고나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소원풀이를 하였다.

 

 

 

 

 

 

 

 

경암동 철길마을

 

1944년 일제시대 말 신문용지 제조회사 '페이퍼 코리아' 회사에서 신문용지 재료를 실어나르던 철로가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 집도 없고 돈도 없었던 사람들이 이곳 철도변에 오막살이를 짓고 살기 시작하여 겨우 기차가 다닐 만큼의 공간만 남겼다. 2008년 기차 운행이 중단되어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이색적인 풍경이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져서 현재는 군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너무나 가난하여 변변한 집 한채 지을수 없었던 그 한맺힌 가난이, 현재와서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니

삶이란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 실제로 기차가 다녔던 모습은 이제는 사진으로만 확인 할 수 있다.

 

 

 

 

 

빈집들이 많지만,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가구도 많이 남아있다. 널어놓은 빨래와 화분들이 이곳이 어떤이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엄청난 인파들로 북적거리는 철도길을 걷다보니 이곳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경암동 철길마을 주차 및 간식

 

군산 철길마을에는 따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큰길 건너 맞은편에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이마트가 있으니 여기에 주차하고 철길마을까지 걸어서 오는 방법을 추천한다. 원래 사람이 살던 마을이었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간식거리와 카페는 부족한 편이다. 더운 여름에는 간단한 음료수등을 이마트에서 사가지고 오는것이 좋을것 같다.

 

 

 

 

  

 

 

 

 

간이역 허니치즈 호떡

점심시간이 지나 출출하던차에 철길마을 중간쯤에 있는 호떡가게가 나를 유혹한다.

기름없이 구운 호떡이라며 주인아저씨가 열심히 홍보에 열을 올린다. 모짜렐라 치즈위에 풍성한 견과류. 그위에 듬뿍 꿀이 뿌려져 있다.

유혹을 못이기고 들어가서 시원한 사이다와 함께 호떡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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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치즈호떡 3,000원

사이다 1캔    1,1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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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저히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찾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음날 아침 실제로 다시 찾기는 했지만, 늦잠을 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못찍은건 안비밀 ㅠㅠ

 

 

 

# 2015.05.01

# Panasonic DMC-G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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