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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홍성여행] 만해 한용운 생가지

Trable (여행 기록장)/국내여행

by 바람국화 2015. 3. 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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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 생가를 나와 한용운선생 생가지를 가기전에 홍성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저녁거리 장을 봤다.

네사람이 하룻저녁 먹을 음식이지만, 카트가 넘치도록 어마무시한 (하지만 만족스러운) 쇼핑을 했다.

※ 뭘 샀는지는 아마도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될듯? ㅎㅎ


함께 여행을 떠난 친구들은 1999년 인터넷 소설 동호회에서 만나(!)

내 인생의 거의 반평생을 함께한 사람들.. ㅎㅎ

그때 내가 썼던 고딩시절 인터넷 소설은 나의 흑역사로 남아있다 -_-;;


여하간 어디 여행다닐때는 적당한 선에서 먹는거에는 돈을 아끼지 말고 먹고 보자 주의인데

이번에 함께 여행간 멤버들은 이런 내 성향과 잘 맞아서 이 멤버들과 여행갈때는 엄청 잘 챙겨먹고 다닌다..

어마무시한 식비는 보너스 ㅠ_ㅠ

 

 

 

 

 

 

 

 

만해 한용운 선생님은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한응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승려, 시인, 독립운동가로 근대사를 지조있게 살다간 대표적인 인물로 생가터에는 '님의 침묵' 으로 대표되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를 비롯해 그의 철학세계를 반영하는 6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앞서 방문했던 김좌진장군의 생가가 워낙 부잣집이라서, 한용운 선생님의 생가터는 꽤나 소박하게 느껴졌다.

아직 쌀쌀한 겨울의 끝자락이라서 썰렁해보이지만, 개나리와 벚꽃이 피는 봄이오면 아름다울듯 싶은 생각이 든다.

 

 

 

 

 

  ▲ 소심하게 방명록에 이름을 남김..

 

 

 

 

대한민국에서 수능을 본 사람치고 '님의 침묵'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한용운 선생은 3.1운동때 민족 대표 33인의 한사람으로 독립운가이며, 저항문학에 앞장선 시인으로 

불교를 통한 언론, 교육활동을 하였다. 그의 대표적인시 '님의 침묵'은 굉장히 서정적이고 감성적이지만

사실 만해 선생은 굉장히 호방하고 남자다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기념관에 전시되어있는 그의 유물들을 통해 그의 호방한 성품을 느낄수 있었다.

 

 

 

 

 ▲ 만해사(사당)

 

 

 

김좌진 장군의 생가처럼 , 만해선생님 생가지에도 뒷편에 소박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12시를 넘어 거의 1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라 사당까지만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위해 남당항으로 이동했다.

 

생가터를 방문하는 내내 머리속에서 '님의침묵'이 노랫가사처럼 떠나지 않았다.

 

 

우리는 맛날 때에 떠날 것을 염녀하는 것과 가티 떠날때에 다시 맛날 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 갓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 문제 : 여기서 '님' 이 의미하는 것을 고르시오 (5점 -_-)

 

 

 

 

 

요즘들어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를 방문할때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되찾은 나라인데,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정치권은 산으로 가고 있고.. 앞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런지..

이런저런 얘기들을 친구들과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애국심을 가지고 나라를 사랑해야하는것은 당연하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알고있기에

만약 또다시 외세가 침략하여 나라를 빼앗기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너역시 독립운동에 뛰어들겠냐고 묻는다면

선뜻 '아니오' 라는 대답이 먼저 나올것 같습니다.


# 2015.03.07

# Panasonic DMC-GM1 + Lumix 7-14mm 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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