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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론다] 절벽위의 도시 Ronda

신나는 해외여행

by 바람국화 2015. 11. 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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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에서 버스로 2시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론다

작은 도시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오래된 투우장이 있는 곳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도시이기도 했다.

깍아지를듯한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마을이 있다. 그리고 협곡사이에 아름다운 누에보다리(Puente Nuevo Bridge)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누에보(nuevo) 새로운 (New) 라는 뜻으로 원래 있던 다리가 붕괴되어 1751년에 새로 지으면서 '새로운다리' 라는 뜻이다. 

가이드쌤 설명으로는, 누에보 다리를 설계한사람은 다리가 완성되고 나서, 다리 한가운데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밧줄을 타고 내려가다가 떨어져 죽었다라고 한다. ㅠ_ㅠ 





▲ 파란 하늘과 깍아지른듯한 절벽 그리고 그위에 새하얀 마을들. 론다는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웠다.




▲ 264년이 경과한 누에보 다리


▲ 모자이크로 그려진 론다의 지도. 구도시와 신도시 사이를 누에보 다리가 연결하고 있다.



▲ 누에보 다리 에서 내려다본 까마득한 계곡의 모습








론다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 있는 곳이다. 

1785년에 만들어진 투우장으로, 내가 방문한때는 투우 시즌이 아니라서 투우 경기가 열리지는 않고 있었다.


사실 특별할 것 없는 도시이지만, 세비야와 그라나다 사이에 있어 거쳐가기 좋은 도시인데다가 절벽위의 마을이라는 독특한 절경덕분에 론다를 찾는 관광객이 은근히 많은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절벽아래까지 내려가서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누에보 다리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다고 하는데,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왔기때문에 내려갈 생각은 하지 않고 시가지를 설렁설렁 구경하다가 볕이 좋은 노천 카페에서 맥주한잔 주문하는 여유를 즐겼다.


론다에서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우리팀은 그라나다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패키지 여행 5일동안 친해진 동생들과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시며 친해질 수 잇는 자리가 마련 되었다. 이 모임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드문드문 연락하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가느다란 인연이지만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앞으로 계속 함께 할 새로운 인연이 되는것도 좋을것이고, 결국 끊어지고 말아 단지 사진 한장으로 남은 인연이 되더라도 그래도 괜찮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지언정, 아름다운 그날 스페인에서 우리는 함께 하였다. 그때 참 즐거웠었지 라고 추억 할 수 잇는 날이 있어 감사하다.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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