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5 서울 키덜트 페어 관람기

Trable (여행 기록장)/서울근교 출사

by 바람국화 2015. 8. 28. 06:00

본문

키덜트(Kidult) 는 키드(Kid) 와 어덜트(Adult) 의 합성어로 어른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어린시절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장난감등을 가지고 노는 성인을 일컫는다. 10여년 전만 해도 흔히 '오덕' 이라 부르며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하곤 했었고, 어른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은 들켜서는 안되는 치부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요즘에 와선 키덜트 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금을 아낌없이 쏟아붇는 어른들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서울 한복판에 당당히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전시회 '서울 키덜트 페어' 가 열리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우연히 서울 키덜트페어 전시회 기사를 접하고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호기심에 덜컥 구경을 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블라이스와 푸리프 구체관절인형등의 인형계에 잠깐 관심을 가지기는 했지만 그곳에 형성된 엄청나게 높은 가격 장벽에 결국 진입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언제나 예쁜 인형들은 내 맘을 설레게 하고 가끔 시간이나면 인형 사진들을 검색하며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키덜트페어에 은근한 기대를 하고 갔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서울 키덜트 페어' 전시회는 남자들을 위한 전시회 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있던 가장 큰 부스는 RC카와 드론이었고, 건담과 피규어들의 전시공간도 꽤 되었다.

내가 기대했던 예쁜 인형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다른 장난감들을 보는 재미는 솔솔하다.

 

 

 

 

 

 

미리 사전 예약을 하면 20% 할인을 받을수 있지만, 사전준비 없이 방문한거라 제값을 다 내고 입장을 하게 되었다.

이런할인에 돈아깝다고 쩔쩔매지 않고 호방하게 결재하게 되는것. 이런 소소한 것들이 어른들, 키덜트들의 특권이 아닌가 싶다.

 

 

 

 

 

 

고 퀄리티의 잭 스패로우 선장님 +_+

 

 

 

오랜만에 보는 로져 래빗... 아.. 역시 섹시해..

 

 

 

 

 너무 귀여워서 꺅꺅 소리지르며 사진을 찍었던 손오공 피규어 ^^

 

 

 

월E 도 있다!! 너무 귀여워!!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스타워즈 우주선

 

 

 

 

 

'덕'중에 빠질수 없는 덕이 '철덕' 이라고 한다. '철도 덕후' 의 줄인말로 우리나라는 미니어쳐 기차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지만, 외국의 경우 미니어쳐 기차레일을 꾸미는것이 취미인 사람들이 많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키덜트 페어에서 완성도 높은 미니어쳐 기차를 볼수 있었다. 어렷을적에 기자고 놀던 기차는 칙칙폭폭 달리다가 벽을 들이받고 고꾸라지기 일쑤였는데, 이번에 본 기차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기차 레일 양끝에 센서가 달려서 기차가 달리다가 스스로 속도를 멈추고 제어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미국 영화에 크리스마스 트리 밑을 빙글빙글 돌던 미니어처 기차가 여기있네~

우리나라 미니어쳐 기차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남자들을 위한 키덜트 페어. 전시장 가장 큰 공간은 RC 카들의 레이싱 장소로 꾸며져 있다. 한쪽 테이블에 집중한 모습으로 RC 카들을 조립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무척 진지하다.

 

 

 

 

 

사실 이번전시회에서 가장 내 눈을 사로잡았던건, 중세시대 기사를 테마로 제작해놓은 체스판 이었다.

체스따위 할줄 모르지만, 아기자기 하게 정말 전쟁하는기분으로 체스를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체스판 전체를 모두 구입하려면 40만원이라 사지는 못하고, 소심하게 기사 미니어쳐 몇개로 마음을 달래고 왔다.

 

 

 

  

 

 

 

잠깐 둘러보고 장난감은 몇개 안산거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테이블 위에 장난감들이 수북.. ㅋㅋ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