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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3박4일 여행 후기와 여행 경비

신나는 해외여행/2016 블라디보스토크

by 바람국화 2016. 9.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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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이곳 블라디보스토크. 2시간남짓의 비행기를 타고 갈수있는 가까운 도시이다. 러시아는 비자 면제 국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비자 면제가 시행되었는데 그 덕분에 러시아는 아직 여행 관광쪽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걸음마를 시작하고 있는 불모의 땅이다. 2시간반정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을 뿐인데 아시아 국가들 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외국이 펼쳐졌다. 


러시아사람들은 영어를 못하기로 유명하다. 예전 2차세계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미국과 대등하게 겨뤘던 자존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이 해체되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졌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미국과 동등하다 라는 자존심이 남아있다, 필요하면 너네가 러시아어를 배워라 하는 배짱인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자존심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 유럽같은 풍경의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블라디보스토크는 역사적인 군사도시이다. 관광지로 개방되기 시작한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2012년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담(APEC) 개최를 계기로 도시를 재정비 하였다. 때문에 2012년에 새로지어진 새건물들이 많다.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라는 애칭이 있는데, 해안선과 높은 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도시 모습과 닮았다고 한다. 1903년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연결되면서 이곳에서 러시아 횡단열차 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사람들이 많다. 


크게 유명한 관광지는 없는데, 그마저도 대부분은 군사관련 시설들이다. 예를들어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루스키 아일랜드(Russky Island) 의 경우 150년동안 군사주둔 시설로 일반인들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던 곳으로 2000년에야 비로소 관광지로 개방되었다. 그외 유명한 관광지는 잠수함 박물관 , 전쟁박물관 이런식이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다고 1박 2일 코스로 휙 둘러보기에는 너무나 매력넘치는 도시이다. 나는 3박4일을 오롯이 그곳에 머물렀지만 전부 둘러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만 한가득 안고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단언컨데 2박 이상 머무를 것을 추천한다.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사람들


러시아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다. 표정과 말투가 딱딱해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화를 내는줄알았다. 하지만 겪어보니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블라디보스토크 사람들 이었다. 처음 러시아 유심을 개통할때 말이 안통해서 한참을 실갱이를 했는데, 짜증내는 말투로 결국 끝까지 우리를 도와주는 츤데레같은 모습을 느꼈다. 가끔 길을 잃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면 말도 안통하면서 하던일도 팽개치고 적극적으로 알려준다. 


사람들이 다들 순진하고 관광객들 상대로하는 바가지 장사가 거의 없다. 기념품 상점도 어디를 가도 비슷한 가격대였고 유명 관광지라고 해서 두세배 비싼 거품 가격은 없었다. 가끔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모습도 있기는 했지만, 애교수준이다. 딱한번 발레공연을 보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10여분 정도를 가는데 300RUB 를 줬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바가지를 쓰기는 했는데 250 RUB 정도 금액이면 충분한데 50 RUB를 택시기사가 더 받은것이었다. 환율을 계산해보면 5000원 받을 거리를 6000원 받은셈인데, 이마저도 양심에 걸리던지 택시기시가 내 눈치를 엄청 보더라. 그정도로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순진한 사람들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마저도 7월이후 한국인 관광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한국인 상대로 장사하는 가게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다.





▲ 독수리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블라디보스토크의 야경






3박4일 여행 경비


마지막으로 기록의 차원에서 3박4일 여행경비를 정리해서 올려본다.

2016.09.27일 기준, 환율은 1RUB = 19원 으로 계산 하였다.



1. 왕복 비행기 (대한항공) : KRW 465,900 

2. 숙박비 (한인민박) : USD 30 X 3박 = USD 90 (KRW 98,865)

3. 발레공연 관람 : RUB 1500 (KRW 28,500)

4. 유심구매 : RUB 350 (KRW 6,650)

5. 기념품(마트료시카인형 2개) : RUB 2150 (KRW 40,450)

6. 식비와 교통비 기타 : RUB 7000 (KRW 133,000)


합계 : KRW 77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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