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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유여행]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 막스 누들(Mak's noodle)

신나는 해외여행/2016 홍콩, 마카오

by 바람국화 2016. 9. 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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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랜드마크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 The peak 



백만불짜리 홍콩 야경 하면 빼놓을수 없는곳이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의 모습이다. 여행관광 책자에서 빠짐없이 소개하는 홍콩의 랜드마크중에 하나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빅토리아 피크 라고 부르지만, 홍콩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볼때는 더피크 The peak 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홍콩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관광코스인데, 운이 없는 탓인지 나는 4월과 5월 두차례의 홍콩여행중에 한번도 좋은 날씨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홍콩이 자랑하는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피크트램을 타는데, 우리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즐기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다.

버스는 IFC 몰 앞 정류장에서 탑승해서 40여분정도 걸렸다. 정상까지 올라가는길이 꽤나 꼬불꼬불해서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 내가 탑승한 15B 버스는 빅토리아피크까지 직행으로 올라가는 대신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버스이다.

평일에는 센트럴페리 선착장에서 15번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fare HK$9.60)







라이언스 파빌리언 Lions Pavilion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기 전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산꼭대기 높은곳에 구름이 걸려있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같은 날씨였다. 올라가봐야 야경을 못볼것 같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김에 피크트램은 한번 타보고 돌아가야 겠다는 일념으로 버스에 올랐다. 올라갈때는 신났는데, 고도가 점점 높아질 수록 우리의 예상대로 구름이 점점 짙어졌다. 정상에 도달했을때에는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짙은 안개와 세찬 바람으로 옷과 머리가 금방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사실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스카이테라스 전망대와 피크트램 티켓을 구매해서 갈까 고민을 했었는데, 이렇게 되고보니, 한국에서 미리 전망대 입장티켓을 구입하지 않은것이 다행. 비싼 입장료를 내고 전망대를 가봤자 볼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을테니 말이다.













라이언스 파빌리언은 빅토리아 피크의 전망대 중에 하나다. 피크트램의 철로 옆에 있는 작은 중국풍 정자로, 난간마다 귀여운 사자 조각들이 있어서 라이언스 파빌리언이라 불린다. 야경으로 유명한 인기 많은 전망대중에 하나지만, 짙은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저 조각상 뒤에 번쩍번쩍한 야경이 있었어야 했다고!! ㅠㅠ









미쉐린이 추천하는 레스토랑 :: 막스누들 Mak's Noodle


▲ 2009, 2010, 2011년 미쉐린 추천 레스토랑 이라는 포스터가 자랑스럽게 붙어 있다.







기왕 올라온거 밥이라도 먹고 가자고 J언니가 누들집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홍콩에는 미쉐린 추천 맛집이 상당히 많은데, 막스누들도 그중 하나이다. 2009 ~ 2011년 3년 연속 미쉐린 추천 맛집으로 선정된 완탕면 전문점이다. 본점은 센트럴역 근처에 있고, 빅토리아피크점은 분점이다. 본점의 유명세가 상당해서 긴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빅토리아피크에 올라온 김에 가볍게 먹고 가기로 했다. 본점보다 이곳 빅토리아피크점이 양이 좀더 작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람. 언니 말로는 본점대비 70%정도의 양이라고..







▲ 메뉴판을 찍었으나.. 나는 중국어 까막눈 입니다.

완탕면 2개 + 볶음면(?) 1개 = HK$148.0 ( KR\ 21,470 )









일본어 메뉴판에 추천메뉴로 올라와있길래 사진보고 시켜본 볶음면(?) 비빔면(?) 이라고 불러야 하려나?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양념은 빨간색깔과 달리 전혀 맵지 않았다. 










이집이 자랑하는 대표메뉴 완탕면.. 건새우 향이 진하고 국물이 고소하다. 특히나 만두처럼 생긴 완탕이 맛있었는데, 통통한 새우가 듬뿍들어가서 씹을때마다 통통터지는 탱글탱글한 질감이 정말 맛있었다. 미슐랭이 뽑은 맛집에 선정될만 하다고 인정할수밖에 없는맛이었다.

홍콩의 면요리들은  가늘고 꼬들꼬들한 에그누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집은 다른집보다 더 꼬들한 느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천사채 샐러드도 즐겨먹는 편이라서 이런 꼬들함이 좋았는데, 사람에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을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우연히 지나간 '란콰이퐁' Lan Kwai Fong



이태원이 아닙니다. 홍콩입니다 -ㅂ-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서 숙소로 돌아가는길.. 젊음의 거리라는 란콰이퐁을 한번 들렀다 가보자고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판단은 우리의 큰 실수였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우리는 길 중간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빠져나오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는 그런 이야기 ;;;









홍콩에 있는 외국인은 전부 쏟아져나온거 같은 느낌이다. 홍콩사람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고, 여기저기 외국어밖에 안들린다. (아맞다.. 여기 외국이지 -_-a)

특색있는 클럽과 펍들이 많아서 클럽좋아하는 친구 L군은 홍콩여행에서 이곳을 방문 1순위로 잡았지만, 시끄러운곳과 사람많은곳을 질색하는 우리 세사람은 참으로 취향에 맞지 않은 거리였다. 발을 잘못들였다가 인파에 파묻혀서 빠져나오는데 30분이 넘게 걸렸고,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져서 숙소로 돌아왔다.


2박3일 홍콩여행의 둘째날이 끝났다. 이제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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