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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톨레도] 아름다운 스페인 옛수도 :: 여행 2일차

신나는 해외여행

by 바람국화 2015. 10. 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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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두번째날 똘레도(Toledo)


시차때문에 잠을 잘 못잘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나와 부모님은 저녁에 숙소로 돌아가서 베게에 머리를 대자 마자 새벽 6시까지 한번도 깨지않고 단 잠을 잤다. 어머니는 빵을 못드시는 체질이라서 이번여행에 먹는것으로 조금 고생을 하셨지만, 아버지와 나는 여행내내 너무나도 잘 먹고, 잘 자고 , 잘 싸고(?) 말 그대로 여행겸 힐링을 하고 오는 바람에 한국에 돌아와서 체중을 재보니 둘다 2kg 가 늘어나 있었다. 

(어머니는 2kg 가 줄어서 S라인이 되어 귀국하셨다..;;)

새삼 까다롭지 않은 식성에, 잠도 잘자고 잔병치례 한번 안하는 건강한 체질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똘레도는 타호 강에 둘러싸여있는 관광 도시이자 스페인의 옛 수도이다. 15세기에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기 전까지 기원전 2세기 부터 15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의 중심 역할을 했었다. 특히 똘레도는 기원전 2세기에는 로마의 식민도시 였다가 8세기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가지 종교의 유적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





▲ 알카사르(Alcazar) :: 똘레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요새.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30분동안 주변을 배회하며 쓸데없이 찍어본 안내판.. 관광객 눈에는 길거리의 안내판마저 예뻐 보입니다 ;;






○ 똘레도 대성당 (Toledo Cathedral)


똘레도 대성당은 특이하게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성당을 새로 지었기때문에, 이슬람 건축양식과 기독교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이국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1493년 완성된 이후 여러차례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면서 현재의 엄청난 규모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스페인 가톨릭의 총 본산이다. 부지런하게 아침일찍 일어나 똘레도에 이른시간에 도착했기때문에 성당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30여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사실은 스페인에서 찍은 사진을 실수로 폴더째로 모두 삭제해 버려서 우여곡절끝에 겨우 절반정도만 복구할 수 있었다. 

여행에서 담아온 사진중에 상당수가 사라져 버렸다. 아쉽지만, 내 사진은 둘째 치고 처음으로 함께 여행간 부모님의 사진이 모두 사라져 버릴뻔 했기 때문에 절반이라도 복구한게 다행이라고 스스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톨레도에서도 부지런히 사진을 남겼지만, 복구한 사진이 얼마 되지 않는다 ㅠㅠ






▲본당 보물실의 성체현시대(Custodia)

16세기 초 엔리케 아르페가 만든 것으로 5000개의 금,은,보석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180kg, 높이가 3m 가량 된다.









성당문을 열자마자 입장한 덕분에 내부는 관광객이 많지 않고 한산 했다.

천장에 화려하고 정교한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성물실에는 엘 그레코의 종교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마치 작은 미술관에 온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림속의 예수는 독특하게 빨간색의 헐렁한 옷을 입고있는데, 실제로 그 당시에 죄수에게 최대한 수치심을 주기 위해 붉은색의 옷을 입힌 후에 십자가에 매달기 전에 옷을 찢어버렸다고 한다.






▲ 무데하르 양식의 천장에서 이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똘레도 대성당을 나와서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으로 유명한 산토토메 교회를 둘러보고 이른 점심을 먹었다.

산토토메 교회는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라서 아쉽지만 인터넷 검색 이미지링크로 대신한다.

전설에 의하면 14세기초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이 열렸다. 신앙심 깊은 백작을 위해 하나님은 성 스테파누스와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지상에 보내 백작의 장례식에 참여하게 했다고 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늘이 열리고 성인과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바쁘게 움직이는 패키지 일정. 

11시반에 이른 점심을 먹고나서 우리는 5시간 30분을 달려 국경을 넘어 포르투갈 파티마로 향한다.




# 2015.SEP

# Toledo, Spain

# Panasonic DMC-G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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