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출사] 설레임과 그리움과 추억의 기찻길 <항동철길>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기차보다 사람이 더 많은 오래된 철길이 펼쳐진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은 '항동 철길' 로 봄이 마지막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떨어질락 말락 하는 5월의 마지막주에 사진 출사를 다녀왔다. 어렸을적 나는 서울을 출발하여 여수까지 가는 전라선이지나는 철길 마을에 살았었다. 기찻길을 놀이터 삼아 뛰어 놀던 나에게 철길은 익숙한 공간이다. 끝없이 뻗어 서울까지 뻗어있는 기찻길은 낯선곳으로의 여행의 상징이었고, 나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도시 서울을 동경했었다. 가끔 학교에서 소풍으로 떠나는 '여수' 정도의 거리가 시골 촌뜨기인 나에게 기차로 갈수 있는 가장 먼곳이었다. 비록 순천에서 여수까지 1시간이 안되는 짧은 기차여행이었..
Trable (여행 기록장)/서울근교 출사
2015. 6. 1.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