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립 박물관] 북청 사자놀음
오랜만에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아침 7시쯤 성남에서 출발해서 속초 시립 박물관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0시쯤 체온을 재고,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서 박물관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흥겨운 풍물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운이 좋게도 막 공연을 시작한 북청 사자놀음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올해 마지막 공연이라고 했다. 사자가 등장하기 전에 흥을 돋우기 위해 꼽추가 먼저 나와서 춤을 춘다. 손끝이 오그라들고 발까지 절름거리는 꼽추춤은 정말 실감났다. 처음에는 절뚝거리면서 시작된 그녀의 춤은 춤사위가 무르익으면서 점점 빨라진다. 종국에는 육체의 감옥에서 탈옥한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사자가 등장했다. 원래 북청 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지역에서 행해지던 전..
Trable (여행 기록장)/국내여행
2020. 12. 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