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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호캉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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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국화 2019. 11. 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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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들끼리 한달에 2만원씩 계를 붓고 있다. 어느정도 돈이 모아지면 서울 근교에 괜찮은 호텔을 잡아 힐링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덕분에 평상시라면 비싸서 엄두도 못내 볼 비싼 호텔들을 가볼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 선택한 호텔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다.

 

호텔모임은 이번이 세번째라서 5성급 고급호텔 체크인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꽤나 고급스러운 로비라서 이게 뭐라고 살짝 주눅이 들었다. 4명이라 방을 2개를 잡았고, 혹시 연결 되어있는 방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다행히 연결할 수 있는 방이 있어서 트윈 룸 하나와 더블 룸 하나를 배정받았다. 친절한 호텔리어들 덕분에 급격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

 

 

친구들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 객실을 여유롭게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카드키를 꽂자 마자 TV에 내 이름과 함께 환영의 문구가 켜졌는데 사소하지만 살짝 감동이었다. 5성급 호텔에 걸맞게 침구는 푹신했고 객실 상태는 최상급이었다. 객실과 객실 사이를 나누고 있는 문은 잠시 후 개방되어 두 방이 하나로 이어졌다. 기본 제공되는 미니바는 무료라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호텔 근처에 편의점에 있어서 추가로 필요한 간식들을 사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객실사이의 문을 개방하여 두개의 방을 하나로 연결 하였다

 

미니바의 음료와 간식은 모두 무료

 

금고와 각종 비품들이 서랍에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다.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금고와 컵과 티백들은 서랍속에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다. 어매니티는 니치 향수로 유명한 브랜드 펜할리곤스이다. 화장실 변기가 조금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데, 변기에 불이 들어온다!? 아마도 자외선으로 살균을 해주는 기능성 변기가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친구들이 다들 도착하고, 호텔을 한바퀴 구경하고 저녁을 먹으로 가기로 했다. 호텔 곳곳에 장식 되어있는 조형물들은 꽤나 아름다워서 어딘가의 전시회에 와 있는 기분이다. 호텔과 연결된 통로를 따라 부속건물로 이동하면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다.

 

 

 

 

쇼핑몰 식당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른 저녁식사는 하나도 중복되는 것이 없는 것이 각자의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내가 고른 것은 부채살 스테이크. 고기는 역시 맛있어서 만족.

 

 

 

 

숙박요금에 게임 룸 체험이 포함 되어있어서 구경을 나왔다. 3DR 게임도 해보고, 추억의 태고의 달인도 해보고 레이싱 게임도 체험했다. 볼링과 당구는 유료라서 구경만 하다 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드디어 본격적인 수다 타임이 시작되었다. S언니가 사온 폭신한 생크림 빵과 내가 가져온 장미 담금주는 우리의 흥을 돋궈주기에 충분했다.

 

 

 

 

다음날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먹은 조식. 아침을 잘 챙겨 먹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세접시는 거뜬히 비워내는 우리들 ㅎㅎ 하프소리가 은은하다 했더니 실제로 사람이 연주하고 있었다. 역시 고급호텔은 서비스가 다르구나 싶었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다시 체크아웃 시간까지 꿈나라에 빠져 있는 동안, H의 아기들이 아침 일찍 찾아와서 수영장에서 알뜰하게 잘 놀다 갔다.

 

 

 

 

생각보다 비싼 호텔이지만, 아기들이 있다면 차 막히고 더울 때 어디 멀리 가는 것 보다 차라리 좋은 호텔에서 이렇게 호캉스를 하는 것도 참 좋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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