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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디자인 호텔 네스트 (Nest hotel)

Trable (여행 기록장)/국내여행

by 바람국화 2018. 10.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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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어 각자 맡은 일이 바쁘다 보니 하루 날 잡아서 어디 여행가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하물며 우리 모임은 애 둘을 키우는 워킹 맘까지 있어서 한번 얼굴 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될 지경이었다. 처음에는 가까운 근교에 여행을 가자고 날짜를 맞춰보다가, 도저히 이러다가 영원히 못 볼 것 같아서 여행은 포기하고 서울 근처에 괜찮은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자고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다.

늦는 사람은 늦는 데로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오면 되니까 부담이 없겠다 싶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호캉스 모임! 첫번째 모임으로 선택한 영종도의 '네스트 호텔'은 H가 예약하였다. 부부싸움을 하면 집 나와서 애용하는 호텔이라고..(웃음)

평상시라면 일일 숙박비 25만원에 달하는 비싼 호텔은 꿈도 못 꾸었겠지만, 국내 여행가는 셈 치고 4명이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보니 큰 부담은 없었다. 호텔 조식까지 예약해서 편하게 쉬고 배부르게 먹고, 다들 완전히 만족했다. 우리는 이 호텔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서울근교의 괜찮은 호텔들을 하나씩 정복해 가자고 계모임까지 결성하게 되었다.

 

 

 

 

인천 영종도 남쪽 바닷가에 있는 네스트호텔은 2014년 10월 개장했다. 호텔이 세워질 대지에는 자연적으로 자라난 갈대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건물을 지으면서 갈대밭을 최대한 보존하며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호텔 이름 네스트처럼 둥지 안에 안긴 듯한 ‘포근한 느낌’이 바로 이 호텔의 디자인 철학이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Deluxe Twin (벙커룸) 이다.
더블bed 1개 , 싱글bad 1개로 3인기준인데, 예약할 때 4명이 숙박할 것이라 말했지만 추가금은 받지 않았다. 나중에 따로 침구 추가 비용만 지불했다.

 

Seaside View (1박) : 242,000원 (VAT포함 및 조식 별도, 2018.10월 기준)
조식 사전예약 성인기준 : 34,000원

 

 

 

 

인천공항까지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가서, 자기부상열차를 갈아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마치 여행 같았다. 바다가 보이는 침대에 누워서 하염없이 밖을 보고 있으면,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들이 창밖으로 지나간다. 마치 해외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30분뒤에 E와 S언니가 왔다. 워킹 맘 H는 일이 생겨서 저녁 늦게 합류 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는 호텔 근처에 조개구이 집에서 먹고 들어와서, 호텔에서는 간식을 먹으며 여자 넷이 폭풍 수다를 떨었다. 원래는 파자마를 가져와서 파자마파티 컨셉으로 놀려고 했는데, 빠듯한 시간 탓에 미처 파자마를 준비 하지 못하여 다음번을 기약했다.

 

 

△ 벙커룸은 모든 집기류가 3인기준으로 준비 되어 있다.

 

△ 우리가 폭풍 수다를 떨었던 쇼파 공간. 나중에 이곳에 이불을 깔고 H가 잠이 들었다

 

 

호텔 조식뷔페에서 김치볶음밥이 가장 맛있었다. S언니는 볶음밥만 2그릇은 먹은것 같다. 가격대비 훌륭했던 호캉스 (호캉스 라고 쓰고 호텔 먹부림 이라고 읽습니다 ㅋ). 다음 모임은 9월에 이미 치뤘는데, 밀린 사진정리는 언제 다하지..?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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