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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연남동] 경의선숲길 (Gyeongui Line Forest Park)

Trable (여행 기록장)/서울근교 출사

by 바람국화 2017. 8. 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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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영어: Gyeongui Line Forest Park)은 총 면적 약 101,668㎡ 총 연장 6.3km, 폭 10~60m 의 선형 공원이다.
경의선 철도가 지하로 내려가면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경의선 철로가 지나가던 연남동과 가좌역 일대를 지난 6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계획적으로 개발 및 활성화 시킨 공원이다.

긴 경의선 철도 구간중 홍대입구역에서 연남파출소 교차로 까지 이어지는 길이 1.2km, 폭 10~60m의 일직선 형태의 공원을 미국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빗대 '연트럴파크'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경의선 숲길 공원’이다. 철길 모양을 그대로 살린 것이 공원의 포인트다.

 

 

▲ 당시사용했던 경의선 철도 레일은 그대로 공원의 일부가 되어서 이곳이 예전 기찻길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날씨가 더워서 지나가는길에 편의점에서 구입한 시원한 과일맥주

 

 

 

친구들과 함께 연희동 센트럴파크 (연트럴파크) 라고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6월에 방문했다.

한창 어린이집 다니는 딸을 키우는 MK 언니의 육아에 대한 고충도 들어보고, 곧 여름휴가를 베트남으로 떠난다는 HS의 자랑도 듣고, 자발적 실직으로 놀고있다가 얼떨결에 이 모임에 불려오게된 HC 오빠 얘기도 듣고..
우리의 수다는 끝이 없었다.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면 주로 하는 얘기들은 각자의 삶이나 미래에 대한 얘기들보다 과거 얘기들이 주가 된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중 지금은 연락 끊긴 사람들은 잘지내고 있을까?

나는 이 사람들을 인터넷 사진동호회에서 만났다. 나의 편협한 인간관계에 다양성을 부여해주는 이 친구들을 나는 퍽 좋아한다. 인터넷 모임이라고 해서 혹자는 의미없는 가벼운 만남,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우리의 모임은 10여년째 여전히 굳건하다.

 

 

 

▲ 일부 구간은 철길을 그대로 복원하여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게 되어있다

 

 

 

좁고 긴 철길을 공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길쭉한 형태의 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도로변에는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독특하고 개성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이곳에 밀집되어 있어서 곳곳에서 외국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살랑살랑한 기분으로 산책하고 적당한 자리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다.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편안한 이시간. 이런 소소한 행복이 오늘따라 참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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