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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충전식 손난로 후기 :: 아이리버 블랭크 양면 포켓 히터 IBH5000L

잡다한 후기

by 바람국화 2016. 11.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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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충전식 손난로를 구매하다


입동이 지나더니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 졌다. 슬슬 겨울 스웨터들도 꺼내고 겨울 맞이 준비를 해야할 때가 된것 같다. 지난주에 날씨가 추워지는 기미가 보여서 USB 충전식 손난로를 주문했다. 대학을 졸업할무렵 취업을 위해 뼈를 깍는(!) 다이어트로 10 키로그램을 감량한 이후, 체질이 바뀌었는지 수족냉증으로 항상 손발이 차가워서 겨울이면 고생하기때문에 나에게 손난로는 필수품이다. 손이 차면 온몸이 추운것 같고, 반대로 손발이 따듯하면 온몸이 훈훈해지는 기분이다. 



 원래 사용하던 손난로는 지포라이터 기름을 태워서 열을 내는 기름식 손난로를 사용했었다. 왼쪽 사진이 작년까지 내가 사용했던 손난로. 라이터 켜듯이 손쉽게 원터치로 전원을 켤 수 있고, 중간에 사용을 안할 때는 기름통을 반대로 끼워서 기름 공급을 차단하여 불을 끌수도 있다. 

기름 손난로는 한번 불을 붙이면 70도가까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파우치 없이 사용할 경우 손을 댈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저온 화상의 위험도 있긴 하지만, 역시 한겨울에 밖에서 활동할일이 있을때는 아무래도 충전식 보다 기름식 손난로가 최고다. 특히나 기름을 따로 준비한다면 시간제한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중에 하나이다. 

아무래도 전기 손난로는 미지근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있기 때문에 작년까지 기름 손난로를 고집 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친구가 들고온 충전식 손난로가 생각보다 따듯해서 깜짝 놀랐다. 기술이 계속 발전해서 충전식 손난로도 생각보다 쓸만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USB 충전식 손난로를 하나 구매해 보기로 했다. 


※ 기름 손난로 : 큐엘티 에스보스톤 S-Boston - 인터넷 가격 약 42,000원 





아이리버 손난로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별거 없다. 회사 복지포인트로 구매할수 있는 복지포인트몰에서 주문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 다른 제품이 올라와 있었다면 아마도 그것을 샀겠지... 

그래도 나중에 검색해보니 다나와(www.danawa.com) 홈페이지에서 손난로부분 6등 안에 들어갈 정도로 꽤 인기있는 제품이었다.  궁금하니까 이쯤에서 2016.11월 현재 다나와 홈페이지 베스트 손난로 5위를 한번 보고 가볼까나..?




※ 다나와 (www.danawa.com) 에서 검색한 손난로 Best 5





아이리버 블랭크 손난로 보조배터리 IBH-5000L 개봉기




손난로 본품과 전용 주머니, USB 케이블과 설명서가 끝으로 패키지 구성품은 단촐하다. 저 파우치는 한번 써보고 나서 귀찮아서 서랍장으로 사라졌다. 사실 최대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지만, 체감상 그정도로 뜨겁지는 않다. 파우치 없이 그냥 손에 쥐고 있으면 딱 알맞을 정도로 뜨뜻한 정도였다. 충전 케이블이 일반 케이블과 달리 예쁘게 생겼다. 

아무래도 손난로 특성상 발열기능을 하기 때문에, 배터리부분이 열에 노출되면 위험하지 않을까 약간 고민이 되기도 했었는데 (핸드폰도 폭발하는 세상이다!) 아이리버 블랭크는 '리튬이온'전지보다 더 안전한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 를 채택했다고 한다. 차이점은 리튬이온은 액체 전해질이고,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고체 전해질이라서 가격인 좀 더 비싸지만 안전 하다고 한다.










Reddot Design Award 에서 디자인으로 상을 받았다고 하더니 확실히 생긴 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바디의 느낌이 매끄럽고 부드럽다. 충전 용량은 5000mAh 인데, 개인적으로 좀 애매한게 사실 요즘 들고다니는 모바일 제품들이 많아서 5000mAh 는 왠지 부족한 느낌이다. 내가 들고다니는 핸드폰만 하더라도 배터리 용량이 3000mAh 이니까 이론상으로는 핸드폰을 2번도 충전하지 못한다. 그런데 손난로 본연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크기가 너무 커진다면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기 곤란할 것이다.  

적당히 타협한 용량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손에 적당히 감기는 크기로, 이것보다 좀 더 컸다면 손에 쥐고 다니기 힘들었을것 같다. 






측면에 충전을위한 micro 5 pin 케이블을 꼽을수 있는 구멍이 있고, 위쪽으로 보조배터리로 사용할수 있는 USB 포트가 있다. 출력과 입력 모두 5V/1A 로 급속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오래걸려!!)






전원버튼을 가볍게 한번 누르면 LED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보조배터리 모드로 진입한다. LED 가 3개 있으면 배터리 100% 상태 , 2개면 50% , 1개는 25% 전원이 남았다는 표시이다. 전원버튼을 2초이상 길게 누르면 LED가 붉은색으로 바뀌면서 손난로 모드로 바뀐다. 붉은색 LED 가 3개 켜져있으면 온도가 50도 까지 올라간다. 붉은색 LED가 2개면 45도 , 1개는 40도이다. 

LED 1개 , 40도 기준으로 최대 10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겨울 추운 바깥에서 사용했을 경우 10시간까지 가지는 못할것 같다. 




장점 및 아쉬운점


아무래도 리툼이온 폴리머 전지를 채택했다는 부분이 안전성 면에서 안심이 된다. 1~2만원대 저가 손난로도 많지만 아무래도 발열하는 제품이기때문에 너무 저렴한 제품은 조금 불안하다. 아이리버 이름값도 있는것 같다. 아무래도 이름모를 중국제품보다는 믿음이 간다. 이틀정도 써봤는데 생각보다 금방 따듯해져서 출퇴근길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옛날에 사용하던 기름식 손난로는 아무래도 불붙고나서 활활 타오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근길에 불붙이고 나서 좀 따듯해질때쯤 되면 회사에 도착해서 낭패였었다 (-_-) 

최대 55도 정도의 뜨겁지 않은 온도지만, 코트 주머니속에 넣어두고 쥐고 있으면 생각보다 뜨끈뜨끈하다. 두개를 사서 양손에 하나씩 쥐고 있을걸 그랬나 살짝 고민이 된다. 


아쉬운점은 전원버튼이 돌출되어 있어서 주머니 속에서 잘 눌린다. 내가 설정한 온도와 달라져서 꺼내보면 호주머니 속에서 버튼이 제맘대로 눌려서 내가 설정했던 세팅과 달라져 있었던 점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것 같은데, 저온화상방지 기능이 있어서 25분간 작동시 전원버튼을 중간에 클릭하지 않으면 저절로 손난로가 꺼진다. 25분마다 한번씩 꺼내서 눌러줘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귀찮다.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나, 켜놓고 잘경우에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온 화상방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줬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일단 25분마다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불편했다. 




※ 내돈 주고 산 제품 내맘대로 사용후기, 하지만 아무도 내 후기를 보러 오지 않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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