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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호랑이 축제 TIGER DAY FESTIVAL 2016 IN VLADIVOSTOK, RUSSIA

신나는 해외여행/2016 블라디보스토크

by 바람국화 2016. 12. 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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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마지막주에 블라디보스토크에 호랑이 축제가 열린다. 2016년 9월 25일에도 17번째 호랑이 축제가 열렸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시베리아 호랑이를 테마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이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축제지만 매년 규모와 크기가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약 15,000명이 행사를 참가했고, 관광객은 약 5만명 정도 인것으로 집계되었다. 









호랑이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는 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블라디미르 트로닌(Bradimir Tronin)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호랑이에 대한 멸종 위협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5년 소규모 호랑이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것이 호랑이 축제의 시작이다. 

그의 소박한 아이디어는 환경보호단체인"Phoenix Fund"와 WCS 가 매년 홍보하고 꾸준히 후원을 한 덕분에 마침내 5년뒤인 2001년에 블라디보스토크가 주최하는 공식 축제가 되었다. 









축제는 각 정부기관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91개 그룹이 참여한 퍼레이드 행사로 시작된다. 퍼레이드는 혁명광장 이라고도 부르는 시내 중심가의 메인광장에서 끝난다. 아쉽게도 나는 퍼레이드는 보지 못했지만, 광장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퍼레이드가 끝나고도 즐길거리들이 무척 많았다. 









천막에서 호랑이 얼굴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는 어린이들의 인기가 많았다. 호랑이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관장을 가득 채웠고, 광장 한 구석에는 호랑이와 환경에 대한 참가자의 지식을 테스트하는 다양한 게임이 제공되고 있었다. WCS 텐트에서 '호랑이쿠폰' 을 받아서 야생동물 스티커, 자석, 티셔츠, 달력 등을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나처럼 혼자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숙소에서 만나서 의도치 않게 함께 여행을 하게된 D는 고려대학교 졸업생이다. 고려대의 상징은 호랑이인데, 마침 D가 여행을 떠나기 바로 전주에 연고전을 했다고 한다. 광장을 가득 메운 호랑이 기념품들을 보면서 D는 '고대축제'라고 불렀다. 나는 오렌지 색깔을 보면서 우리 회사를 떠올렸다. 내가 속한 기업은 '오렌지'색깔이 그룹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같은것을 보고서도 우리는 그동안 배우고 경험했던것에 근거하여 각자 다른것을 떠올린다. 퍽 재미있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군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관광자원이 많지가 않다. 하지만 타이거 축제(Tiger Day)가 열리는 기간동안 환경 경연대회, 도시 벽화 그리기, 환경보호 관련 극장의 개막 등등 수많은 볼거리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하기에는 이때가 적기라고 할수 있다. 날씨 역시 9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인데, 10월이 넘어가면 시베리아의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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