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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아침 :: 야쿤 카야 토스트 (Yakun Kaya Toast)

신나는 해외여행

by 바람국화 2016. 4.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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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토스트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만들어 낸 싱가포르 스타일의 토스트이다. 중국인 이민자 야쿤이 1944년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는 싱가포르 대표 토스트가게가 있다. 한국에도 분점이 들어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숯불에 구워낸 토스트에 두껍게 썬 버터와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에 연유를 넣은 커피와 반숙 계란까지 더하면 싱가포르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침 식사가 완성된다. 가벼운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싱가포르에 왔다면 한번은 먹어보게 되는 음식이다.


선텍시티, 부기스 정션, 래플스 시티 쇼핑센터 등 싱가포르 내에 30개가 넘는 분점이 있지만, 원조가게는 차이나타운(Chinatown)역에서 5분거리 파이스트 스퀘어 내에 있다. 숙소가 차이나타운 근처라서 원조집을 가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왠걸 아침일찍 나와서 저녁늦게 들어가는 빡빡한 일정탓에 원조가게는 지나쳐가기만 하고 결국 오차드로드에 있는 카야 토스트 분점에서 먹게 되었다.





※ 야쿤 카야토스트 본점 : 18 China St | Far East SquareSingaporeSingapore













오차드 로드에서 으리으리한 백화점들을 구경하다가 지친 발걸음을 쉬어갈겸 가벼운 점심도 먹을겸 해서 건물 지하에 있는 음식점 코너에서 야쿤카야 분점을 찾아 들어갔다.  나는 버터가 들어간 카야토스트를 고르고 H양은 땅콩잼이 들어간 카야 토스트를 골랐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따로 추가했다.









※ Ya kun Kaya Toast Receipt


 1. 버터가 들어간 카야토스트 2조각 (Kaya Toast with Butter) SGD 2.4

 2. 땅콩잼이 들어간 카야 토스트 2조각 (Kaya Peanut Toast) SGD 2.4

 3. 밀크커피 2잔 (Coffe-C Regular)  SGD 4.0


(2016.01월 기준)










동남아 커피들이 대부분 진하게 타먹는 경향이 있는데,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로 커피를 주문하면 사약처럼 새카만 색깔의 커피가 나온다. 

내가 주문한 커피는 특별히 우유가 들어간 커피라서 색깔이 많이 연하게 보인다.









어쩐지 커피와 어울리지 않는 중화풍 숟가락 ㅎㅎ

이가 살짝 빠져있었는데, 의외로 외국인들은 이가 빠진 그릇과 식기들을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한다. 한국이라면 참 상상하기 힘든일..










한입 베어먹었을때 보이는 하얀색은 버터조각이다. 따듯하게 녹인 버터를 발라서 나올줄알았는데, 나의 상상과 전혀 다르게 차가운 버터조각을 빵사이에 끼워서 나온다. 따듯한 토스트빵과 차가운 버터가 어우러지는 식감이 나쁘지 않다. 적당히 달달하고 고소한 카야잼과 어우러져서 토스트가 제법 맛이 있었다. 

야쿤 토스트 가게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여기 말고도 싱가포르에서는 카야토스트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기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본점을 찾아가는것 보다는 일정에 맞춰서 근처 토스트가게에서 가볍게 카야토스트를 즐겨보는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여행 둘째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입장하기전에 근처 푸드코트에서 먹은 카야토스트와 커피 세트이다.

흰자만 살짝익힌 계란을 추가한 전형적인 싱가폴식 세트메뉴로, 유명 브랜드 가게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빵과 토스트를 좋아한다면 여러가지 다른 브랜드를 먹어보고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카야잼의 정식 명칭은 Coconut Egg Jam 이다. 

설탕과 코코넛 밀크 달걀을 주재료로 만들어진 잼으로 레시피는 커스터드크림과 비슷하다. 인터넷상에 레시피들이 많은데, 잘만들어진 카야잼은 녹색을 띄는 갈색빛깔을 하고 있다. 야쿤 카야토스트 가게에서도 선물용으로 카야잼을 팔고있는데,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어지간한 규모의 싱가포르 슈퍼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달걀이 들어간 잼의 특성상 개봉후에는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여행에서 돌아오는길에 결국 카야잼의 맛을 잊지 못하고 슈퍼에 들러서 카야잼 2병을 구입해서 캐리어에 담아왔다.

아침마다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에 잼을 올려 먹으며, 잠시 들렀던 싱가폴 을 추억하며 바쁜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ㅎㅎ





※ 싱가포르 슈퍼에서 구입한 카야(Kaya)잼 270g 1개 가격 : SGD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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